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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장사정포 막을 '한국형 아이언돔' 만든다…경항모 사업 공식화

군 당국이 북한의 탄도미사일 위협을 방어하고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시기에 대비하기 위해 감시·정찰 능력을 키웁니다.

또 북한의 수도권 공격 핵심 전력인 장사정포를 막을 '한국형 아이언돔' 구축을 위한 개발에도 착수하는 등 요격 능력 강화에도 방점을 뒀습니다.

국방부는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한 '2021∼2025년 국방중기계획'을 수립했다고 밝혔습니다.

내년부터 5년간 총 300조 7천억 원이 투입됩니다.

국방부에 따르면 방위력 개선 분야는 한반도 전역을 실시간에 가깝게 파악하기 위해 감시·정찰 능력을 대폭 향상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습니다.

방공식별구역 KADIZ를 포함한 한반도 전역에 대한 24시간 통신·계기정보를 탐지할 수 있는 공중신호정보수집체계를 추가 확보할 계획입니다.

여기에 2025년까지 군사용 정찰위성과 국산 중고도 무인정찰기 등을 추가 전력화하고, 초소형 정찰위성 개발에도 착수합니다.

군은 또 미사일 전력을 대폭 확충하고 적의 미사일을 탐지하고 요격하는 체계를 고도화할 계획입니다.

미사일 탐지거리가 확장된 탄도탄 조기경보레이더와 이지스함 레이더를 추가 구축해 미사일 탐지 능력을 현재 대비 2배 이상 강화할 예정입니다.

또 패트리엇(PAC-3) 미사일과 올해 말 전력화 예정인 중거리 지대공미사일 철매-Ⅱ의 성능개량형을 추가 배치하고, 장기적으로는 장거리지대공유도무기(L-SAM) 양산 사업 등에 착수합니다.

북한의 장사정포 위협으로부터 수도권과 핵심 중요시설을 방호할 수 있는 장사정포 요격체계 개발에도 착수합니다.

이른바 '한국형 아이언돔'으로 이르면 2020년대 후반 전력화할 예정입니다.

국방부는 3만t급 경항모 도입 사업도 공식화했습니다.

올해 말까지 개념 설계를 마무리하고 내년부터 기본설계에 착수합니다.

2030년 초쯤 전력화할 계획입니다.

지난해 중기 계획 당시엔 '다목적 대형수송함-II 건조'라고만 밝혔지만, 중국과 일본 등 주변국들의 해군력 강화에 발맞춰 단순 대형수송함을 넘어 '바다 위 군사기지' 역할을 수행하도록 하겠다는 의도로 분석됩니다.

현존하는 전투기 기종 가운데 경항모에 뜨고 내릴 수 있는 기종은 F-35B가 사실상 유일하며, 10여 대가량 탑재가 가능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4천t급 잠수함 건조 계획도 처음 공개됐습니다.

현재 3천t급 한국형 차세대 잠수함인 '장보고-III' 사업이 추진 중인데, 발전된 기술을 토대로 국내 기술로 첫 4천t급 잠수함을 건조하겠다는 의미입니다.

몸집이 커지는 만큼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등 무장 능력도 대폭 강화됩니다.

아울러 병력 감축 등 변화하는 안보 환경에 대비하는 차원에서 소형정찰로봇, 무인수색차량, 초소형 무인기 등 육·해·공 전반에 4차 첨단기술을 접목한 '유·무인복합전투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국방부는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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