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리카와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TPC 하딩파크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4개로 6언더파를 쳤습니다.
최종 합계 13언더파를 기록한 모리카와는 잉글랜드의 폴 케이시(합계 11언더파)를 2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우승 상금은 198만 달러, 우리 돈으로 23억 5천만 원을 받았습니다.
일본계 미국인으로 지난 시즌 PGA 투어에 데뷔한 2년 차인 모리카와는 지난해 7월 배러쿠다 챔피언십을 시작으로 통산 3승을 달성했습니다.
지난달 워크데이 채리티 오픈에서 당시 세계랭킹 5위이던 저스틴 토머스(미국)를 연장전에서 꺾고 우승한 데 이어 한 달 만에 메이저대회까지 제패하며 PGA 투어의 차세대 대표주자로 급부상했습니다.
최종 라운드 중반 한때 7명까지 공동 선두가 형성된 혼전에서 모리카와는 14번 홀(파4)의 칩인 버디, 16번 홀(파4)의 이글로 치고 나가며 첫 메이저 왕관을 썼습니다.
김시우는 2타를 줄여 최종 합계 7언더파 공동 13위에 올랐고, 안병훈은 마지막 날 6언더파를 몰아쳐 합계 4언더파 공동 22위로 마쳤습니다.
강성훈은 79위로 컷을 통과한 선수 가운데 최하위에 그쳤습니다.
PGA 챔피언십 3년 연속 우승을 노렸던 미국의 브룩스 켑카는 최종 라운드에서 4타를 잃는 부진 속에 합계 3언더파 공동 29위에 머물렀고,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는 마지막 날 3타를 줄여 합계 1언더파 공동 37위로 대회를 마감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