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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새 한탄강 수위 낮아져…홍수주의보 유지

<앵커>

어제(9일) 경기도와 강원도 북부에 내린 많은 비로 한탄강 수위가 크게 올라 포천에는 홍수주의보가 발령되기도 했는데요, 다행히 밤 사이 수위가 많이 내려갔습니다.

이현정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 최고 150mm 넘는 장대비가 내린 경기도 포천.

한탄강 지류인 영평천 수위는 어제 오후 한 때 대홍수경보 심각 단계인 4.5m에 근접했고, 어제 오후 이 일대에는 홍수주의보가 발령됐습니다.

다행히 이 지역 민가가 고지대에 형성돼 주민 대피령은 내려지지 않았는데, 영평천 수위도 오늘 새벽 관심 단계인 2.5m 수준까지 떨어진 상태입니다.

한탄강 사랑교와 임진강 비룡대교 수위도 각각 5.4, 7.8m를 보이며 관심 단계에 머무르고 있습니다.

다만, 한강홍수통제소는 일대에 계속 비가 내리고 있고 태풍 장미 북상 등 추가 폭우 가능성이 남아 있어 홍수주의보를 유지한다고 밝혔습니다.

강원도 철원에는 어제 최고 180mm 넘는 폭우가 쏟아지면서, 한탄강 수위가 상승해 주민 대피령이 내려졌습니다.

닷새 전 마을이 완전히 물에 잠겼던 철원 동송읍 이길리 132명, 갈말읍 동막리 22명, 정연리 235명 등 400여 명이 대피 지시를 받고 마을회관과 주변 초등학교 등으로 긴급히 대피했습니다.

어제 오후 4시 40분쯤에는 충북 단양에서 지난 2일 급류에 휩쓸려 실종된 것으로 추정되는 74살 여성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이번 장마로 이달 들어서만 31명이 숨지고 11명이 실종됐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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