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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순식간에 사라진 창고…산사태 덮치던 순간

<앵커>

장맛비가 지난 금요일과 토요일에는 남부지방을 덮쳐 큰 피해를 안겼습니다. 섬진강과 낙동강의 
제방이 무너졌고, 곳곳에서 지금 보시는 것 같은 아찔한 산사태가 일어났는데요. 

먼저 전북 지역의 피해 상황을 JTV 정윤성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순창군 승마장 CCTV 화면에 담긴 산사태 순간입니다.

한꺼번에 밀려오는 토사가 거센 힘으로 창고와 함께 승용차 넉 대를 덮칩니다.

주변에 사람이 있었더라면 인명 피해로 이어질 뻔한 아찔한 순간입니다.

섬진강 제방이 붕괴된 남원시 금지면 일대는 여전히 물이 빠지지 않아 거대한 강물로 변했습니다.

제방 무너진 섬진강변

섬진강의 제방 도로는 강물에 휩쓸려 흔적도 없이 사라졌습니다.

섬진강의 제방이 무너진 지 하루가 지났지만 이곳 하도마을에서는 아직도 물이 빠지지 않았습니다.

사람과 차량 통행이 이뤄지지 않고 있어서 이재민들은 집에 돌아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제방이 무너지면서 대부분의 비닐하우스가 물에 잠기거나 폭삭 주저앉아 앙상한 뼈대만 드러냈습니다.

대피소에서 하룻밤을 보낸 주민들은 여전히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550mm의 폭우가 쏟아진 순창에서는 조금씩 물이 빠지면서 힘겨운 복구 작업이 시작됐습니다.

마루며 방이며 아직까지 흙탕물이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쓰레받기로 안방의 흙탕물을 퍼냅니다.

흙탕물을 뒤집어 쓴 식기를 닦아낼 때는 그저 한숨만 나옵니다.

[최경자/전북 순창군 유등면 : 아무것도 못써. 아무것도. 쓸 수 있는 것이라곤 한 개도 없어. 그러니 어떻게 사느냐고…지붕까지 물이 차버렸어. 지붕까지….]

수재민들은 삶의 터전이 붕괴됐다며 정부의 특별재난지역 지정을 요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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