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각 제주] 태풍 '장미' 오전 9시 최근접…최대 250mm '물폭탄'

<앵커>

이 시각 현재 빠르게 북상 중인 제5호 태풍 장미는 오전에 남동쪽 해상을 지나 오후에 경남 통영 부근에 상륙할 것으로 보입니다. 태풍특보가 내려진 제주로 먼저 가보겠습니다.

JIBS 김연선 기자, 지금 상황 어떻습니까?

<기자>

저는 지금 서귀포시 법환포구에 나와 있습니다.

제주는 현재 제5호 태풍 장미의 영향권에 들었는데요, 아직까지는 비가 내리거나 바람이 강하게 불고 있진 않습니다.

하지만 앞으로 제주에 가깝게 근접하면서 거센 비바람이 몰아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제5호 태풍 장미는 현재 서귀포 남쪽 약 350킬로미터 해상에서 시속 45킬로미터로 빠르게 제주를 향해 북상하고 있습니다.

현재 기상청의 경로대로라면 태풍은 오전 9시쯤 제주에 가장 근접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태풍 장미는 중심기압 998헥토파스칼로 소형급 태풍이지만 강한 비구름대를 몰고 오면서 특히 비로 인한 피해가 클 것으로 우려됩니다.

현재 산간지역에는 호우주의보가 내려져 있고 오늘(10) 하루 제주 전역에 50에서 150밀리미터의 비가 내리겠습니다.

또 산간지역에는 이보다 더 많은 최대 250밀리미터가 내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바람으로 인한 피해도 우려되는데요, 순간 풍속이 초속 20~30킬로미터의 강한 바람이 불겠습니다.

현재 제주국제공항에는 윈드시어 특보가 발효 중이지만 아직까지 항공기는 지연과 결항 없이 정상운항 되고 있고 배는 제주를 오가는 여객선 운항이 전면 통제됐습니다.

지난밤 제주 해상에 태풍특보가 발효되면서 2천여 척의 선박이 각 항부두에 피항해 있는 상태입니다.

제주자치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비상근무에 들어갔고, 태풍 피해 예방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