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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위 9m 넘긴 잠수교…서울 교통 통제 일부 해제

<앵커>

그제(8일) 남부지방에 많은 비를 뿌렸던 장마전선이 다시금 북상해 중부지방으로 올라왔습니다. 어제 오전부터 한강 수계의 주요 댐들이 방류량을 늘려 한강 수위가 높아지고 있는데요, 서울 잠수교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해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김상민 기자, 잠수교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네, 이곳에서는 30분 전부터 다시 비가 오다 그치기를 반복하고 있는데요, 현재 잠수교 수위는 9m를 조금 넘긴 정도입니다.

어제 새벽 한때 차량 통행 가능 수위에 근접한 6.7m까지 내려가 도로 바닥이 보일 정도였는데, 다시 2m가 넘게 오른 겁니다.

한강 상류 지역을 포함한 중부지방에 많은 비가 내리면서, 이 일대 수위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팔당댐 방류량이 늘어난 영향입니다.

팔당댐은 현재 초당 1만 1천여 톤에 달하는 물을 한강 하류로 흘려보내고 있는데요, 서울과 경기 북부 지역에 내일까지 최고 300mm의 많은 비가 예보돼 있어서, 당분간 방류량은 유지될 것으로 보입니다.

또 지난 2일 충북 단양에서 3명이 급류에 휩쓸려 실종된 사고와 관련해 어제 오후 4시 40분쯤, 74살 여성의 시신이 추가로 발견됐습니다.

소방당국은 날이 밝는 대로 남은 실종자 1명에 대한 수색 작업을 재개할 계획입니다.

<앵커>

서울 주요 도로를 비롯해 교통 통제 상황은 현재 어떤가요?

<기자>

경찰과 서울시는 한강과 중랑천 수위가 차가 다닐 정도로 떨어졌다고 판단하고, 어젯밤 9시 20분을 기해 강변북로와 동부간선도로, 그리고 내부순환도로 양방향에 내려진 교통통제를 해제하기로 했습니다.

또, 올림픽대로 염창나들목부터 동작대교 하부까지의 구간도 통제를 풀기로 했습니다.

오늘 아침에 지난주 목요일과 같은 출근길 교통대란이 되풀이될까, 걱정이었는데 일단 최악의 상황은 면한 겁니다.

하지만 아직 이곳 잠수교를 포함해 여의상·하류나들목과 개화육관문 등은 통제가 유지되고 있고, 밤사이 많은 비가 오면 통제 구간이 언제든 추가될 수 있습니다.

출근길 운전 전에 서울시 교통통제 정보를 미리 살펴보시면 좋겠습니다.

서울시는 호우경보가 해제될 때까지 지하철과 버스 모두 출퇴근 시간대를 30분씩 길게 잡아 집중 배차하고, 막차 시간도 30분 늦추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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