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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보] 축사 잠겨 놀란 소들 '펄쩍'…위태롭게 매달려

오늘(9일)도 계속된 폭우에 전국 곳곳에 침수 피해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광주광역시의 한 납골당에서는 유골함이 있는 안치실까지 물에 잠기며 유가족들이 애를 태웠습니다. 소방당국과 유가족 측은 바가지와 물통 등을 동원해 오전 내내 물을 빼냈습니다.

특히, 고령의 노인들이 있는 요양병원과 요양원에서도 침수가 잇따랐습니다. 전북 전주시 요양병원에서는 굳게 닫은 문과 창문 틈새로 빗물이 흘러넘치며 침수되는 일이 있었습니다.

어제 오후엔 전남 나주시 요양병원 폭우에 물이 불어나며 요양원이 섬처럼 고립됐습니다. 요양원 안으로도 물이 들어찼고, 소방대원들은 3시간여 만에 구명보트에 고령 입소자 20명과 종사자 11명을 태워 무사히 구조했습니다.

축사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전남 영암군의 한 축사가 물에 잠기자 놀란 소들은 축사를 뛰어다녔습니다. 또 전남 곡성군의 축사도 빗물에 통째로 잠겼고, 소는 부유물 위에 올라가는 등 위태로운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오늘 전국 81개 시군구에 산사태 경보·주의보 발령됐습니다. 위험 지역 주민들은 선제적 대피도 필요해보입니다.

올 장마로 50명이 숨지거나 실종됐는데, 이는 9년 만에 최대치입니다. 중부지방은 내일 새벽까지 많은 비가 예보돼있습니다. 안전에 철저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카카오톡에서 'SBS 제보'를 검색하거나 SBS 뉴스앱과 이메일(sbs8news@sbs.co.kr), 전화(02-2113-6000)를 통해 비 피해 현장을 제보하실 수 있습니다. 촬영할 때는 안전을 우선해주세요. 빠른 대피와 복구가 이뤄질 수 있게 최선을 다해 보도하겠습니다.

(구성 : 조을선 기자, 편집 : 정용희, 제보 : 신근영님, 이송만님, 김학구님, 전남 나주소방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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