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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발 참사 레바논 '정부 규탄' 시위…100여 명 부상

폭발 참사 레바논 '정부 규탄' 시위…100여 명 부상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에서 폭발 참사와 관련해 정부를 규탄하는 대규모 시위대가 경찰과 충돌해 100여 명이 다치는 유혈 사태가 벌어졌습니다.

레바논 시위대 수천 명은 베이루트 도심 순교자광장 등에 모여 정권 퇴진을 촉구했다고 현지 매체 등이 보도했습니다.

로이터통신은 시위 참가자가 약 5천 명이라고 전했습니다.

시위대는 "국민은 정권의 몰락을 원한다"는 구호를 외쳤으며 일부는 정부를 겨냥해 '물러가라, 당신들은 모두 살인자'라는 팻말을 들었습니다.

시위대는 경찰을 향해 돌을 던졌고 일부는 의회 건물로 접근하려고 시도했습니다.

이에 경찰이 시위대를 해산하기 위해 최루가스와 고무탄을 쏘면서 물리적 충돌이 빚어졌습니다.

베이루트 도심에는 군인 수백 명도 배치됐습니다.

레바논 적십자는 경찰의 진압 과정에서 시위 참가자 109명이 다쳤고 이들 가운데 22명이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밝혔다고 현지 매체가 보도했습니다.

베이루트 폭발 참사는 대규모 질산암모늄을 방치한 인재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레바논 당국은 항구 창고에 6년 동안 보관된 인화성 물질 질산암모늄 약 2천750t이 폭발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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