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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보] 자리 뜨자마자 '바위 습격'…소떼도 '필사의 탈출'

[제보] 자리 뜨자마자 '바위 습격'…소떼도 '필사의 탈출'

사람도 탈출, 소도 탈출…시청자 제보로 본 수해 현장

박찬범 기자 cbcb@sbs.co.kr

작성 2020.08.08 20:58 수정 2020.08.08 22:30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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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8일)도 많은 시청자들이 제보영상을 보내주셔서 피해 상황을 알리고 파악하는데 큰 도움이 됐습니다. 제보 영상만 봐도 상황이 심각한 걸 알 수 있는데요, 촬영하실 때도 안전에 유의하셔야겠습니다.

박찬범 기자입니다.

<기자>

한 남성이 위험을 직감하고 산 반대쪽으로 내달리자 곧이어 산에서 떠내려온 돌덩이와 나무가 축사를 덮칩니다.

축사 외벽이 찌그러지고, 안에 있던 흑염소 400여 마리가 죽거나 토사에 묻혔습니다.

[김우영/제보자 : 염소 있는 데가 토사하고 물이 계속 흐르고 있어서 염소들이 잠도 못 자고….]

수해 현장
소 30여 마리가 도로를 점령했습니다.

축사가 물에 잠기자 소들이 우리를 탈출해 떼 지어 달려나간 겁니다.

[구례읍사무소 관계자 : 물이 범람해서 축사에 물이 들어와서 소들이 뛰어서 다녔다고 하더라고요.]

수해 현장
주택과 상가 건물로도 흙탕물이 쏟아져 들어왔습니다.  물바다가 된 거실에는 집기들이 둥둥 떠다닙니다.

도로와 인접한 상가도 빗물에 잠겼습니다. 불어난 빗물은 주유소도 집어삼켰습니다.

상점 안에서는 미처 옮기지 못한 판매 물품이 흙탕물에 잠긴 채 널브러져 있습니다.

[어떡하냐 이거를.]

소방대원이 고립된 시민을 구출하는 장면도 포착됐습니다.

빗물이 허리춤까지 차오르는 상황에서 시민들을 태운 구명보트를 소방대원이 직접 끌어서 탈출합니다.

수해 현장
비상등을 켠 침수 차량이 도로 곳곳에 방치돼 있고 운전자는 차량을 끌어내 보려고 안간힘을 씁니다.

거센 물살에 시설물과 장비 파손도 잇따랐습니다.

건물 1층 간이 경비실이 물살에 휩쓸려 떨어져 나갔고 유원지에서는 오리배가 범람한 하천 물살에 휩쓸려갔습니다.

[오리배 다 떠내려가네.]

카카오톡에서 SBS 제보를 검색하거나 SBS 뉴스앱과 이메일, 전화를 통해 비 피해 현장을 제보하실 수 있습니다.

빠른 대피와 복구가 이뤄질 수 있게 최선을 다해 보도하겠습니다.

(영상편집 : 하성원, CG : 김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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