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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명 태운 인도 특별기, 폭우 속 착륙하다 '두 동강'

<앵커>

인도에서도 코로나 사태를 피해서 특별기로 외국에서 국민들을 데려오다가 사고가 났습니다. 폭우가 쏟아지는데 190명이 탄 비행기가 내리다가 두 동강이 나서 인명피해가 컸습니다.

김경희 기자입니다.

<기자>

폭우가 쏟아지는 밤, 두 동강 난 기체 옆으로 구조대원들이 바쁘게 움직입니다.

한 사람이라도 더 구하기 위해 안간힘을 씁니다.

여객기 의자와 비품은 갈라진 동체 옆에 어지럽게 널려 있습니다.

현지 시간 7일 저녁 7시 40분쯤 인도 남부 코지코드 국제공항에 착륙하려던 에어인디아 익스프레스 소속 항공기가 활주로를 이탈한 뒤 두 동강이 났습니다.

화재로 이어지지 않은 게 그나마 다행이었습니다.

조종사 등 최소 18명이 숨졌고 150명이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사고 여객기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아랍에미리트에 발이 묶였던 인도인을 위한 특별기로 승객과 승무원 190명이 탑승하고 있었습니다.

코지코드 공항은 활주로 바로 옆이 가파른 경사면으로 이뤄져 평소에도 착륙이 까다로운 곳으로 꼽힙니다.

[하르딥 싱 푸리/인도 항공부 장관 : 폭우 속에 활주로 끝에 착륙하려다 미끄러져 10m 벼랑 아래로 떨어진 것으로 보입니다.]

사고기는 폭우 속에서 여러 번 착륙을 시도하다 활주로로 내려갔는데 현지 매체는 착륙장치에 문제가 있었던 것 아닌지 추정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전민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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