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영산강홍수통제소에 따르면 섬진강댐 수위가 계획홍수위인 197.7m에 근접한 196.77m까지 차오르면서 이날 오전 6시 30분부터 수문을 열고 방류를 시작했습니다.
수문 개방으로 일대 하천 수위가 일제히 상승하면서 강 하류인 임실군 덕치면 일대 마을 여러 곳의 도로가 끊겨 주민들이 고립됐습니다.
덕치면사무소는 이날 오전 10시 현재 구담마을 주민 27명과 장산마을 주민 30명, 물우리 마을 주민 6명 등 주민 63명이 고립된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여기에 구담마을 펜션과 민박에 머물던 관광객 18명도 빠져나오지 못해 고립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덕치면사무소 관계자는 "비가 계속 내리고 있어 시간이 갈수록 고립되는 마을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마을로 들어가는 길이 모두 끊긴 상태여서 우선 주민들에게 높은 곳으로 대피할 것을 권고한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