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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논란 중심에 선 참모들…노영민 등 6명 사의

<앵커>

노영민 청와대 비서실장과 비서실 소속 수석비서관 5명이 어제(7일) 모두 자리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최근 상황에 대한 종합적인 책임을 지겠다"는 뜻이라고 청와대는 밝혔는데, 부동산 정책에 대한 여론이 나빠진 것이 배경이라는 해석입니다.

정경윤 기자입니다.

<기자>

청와대는 노영민 비서실장 등 문재인 대통령의 고위 참모 6명이 어제 사의를 밝혔다고 전했습니다.

[강민석/청와대 대변인 :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과 비서실 소속 수석 비서관 5명 전원이 오늘 오전 문재인 대통령에게 일괄로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청와대 비서실 소속 참모들인데, 노영민 비서실장과 강기정 정무수석, 김조원 민정수석, 윤도한 국민소통수석, 김외숙 인사수석, 김거성 시민사회수석입니다.

고위 참모들이 한꺼번에 물러나겠다고 발표한 것은 이번 정부 들어 처음 있는 일입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최근 상황에 대한 종합적인 책임을 지겠다는 뜻"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사의 표명의 배경으로는 부동산 민심 이반이 가장 큰 것으로 보입니다.

청와대와 여당, 정부가 내놓은 부동산 대책에도 집값 오름세는 꺾이지 않았고, 노 실장과 김조원 수석은 다주택 처분 권고를 이행하면서 솔선수범은커녕 논란의 중심에 섰기 때문입니다.

여론조사기관 갤럽의 국정 지지도 조사 추이를 보면, 5월 넷째 주 65% 이후 9주 연속 하락하는 등 부동산 문제로 인해 국정 지지도가 하락한 것도 사의 표명의 배경으로 읽힙니다.

다만, 사표는 선별적으로 수리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마땅한 후임자가 없다면 노 실장은 유임될 수 있으며, 최근 인사 교체 논의가 있었던 정무와 소통수석, 호가 논란을 빚은 민정수석은 교체 가능성이 높습니다.

또 국방부와 보건복지부를 비롯해 재임 기간이 오래되고 쇄신이 필요한 부처를 중심으로 이달 안에 개각이 이뤄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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