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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전선 다시 밀려 올라온다…주말 '250mm 물폭탄'

충청 · 남부 토요일 최고 250mm

<앵커>

중부지방에 집중호우를 뿌렸던 저기압이 한반도를 빠져나가자마자 중국 산둥반도에 위치한 또 다른 저기압이 우리나라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이 영향으로 주말 전국에 비가 예보됐는데, 중부 내륙에는 250mm 넘는 큰 비가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서동균 기자입니다.

<기자>

중국 산둥반도에 위치한 저기압의 오늘(7일) 모습입니다.

중심 기압은 1000hpa 정도로 약하지만, 시계 반대 방향으로 돌며 남부지방에 계속 수증기를 밀어 넣고 있습니다.

이 저기압의 영향으로 오늘 새벽 한때 울산에는 시간당 60mm가 넘는 강한 비가 쏟아졌습니다.

남부 대부분에 호우특보가 내려졌고, 특히 호남에는 오전에만 100mm 가까이 쏟아진 곳도 있었습니다.

이 산둥반도의 저기압이 오늘 밤부터 서해를 거쳐 우리나라로 다가오면서 주말에 더 큰 영향을 미치겠습니다.

태풍 '하구핏'이 소멸하면서 형성된 저기압이 어젯밤 동해상으로 빠져나간 지 하루도 안 돼 또 다른 저기압이 치고 들어오는 겁니다.

남쪽으로 밀려났던 북태평양 고기압도 다시 세력이 커져 장마전선을 밀어 올리면서 주말엔 전국에 비가 내리겠습니다.

내일 오전 남부를 시작으로, 오후에는 중부로 비가 확대되겠습니다.

경기 남부와 강원 남부를 포함한 아래 지역에 최대 250mm 넘는 비가 예보됐습니다.

이번 장마철 전국에 내린 비의 양은 장마철 평균보다 300mm나 많습니다.

특히 중부만 따지면 장마가 45일째 이어지고 있는데, 지금까지 내린 비의 양이 역대 최장인 49일간 계속된 2013년 장마 때 강수량보다 130mm나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영상편집 : 조무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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