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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자 투입하고 수술 미루고…전공의 80% '집단 휴진'

<앵커>

대한전공의협의회가 오늘(7일) 하루 집단 휴진에 들어갔습니다. 의대 증원, 첩약 건강보험적용 등 정부 정책에 반대한다는 게 이유인데 수술실, 중환자실 등 필수 진료도 휴진하기로 해 보건 당국이 긴장하고 있습니다.

김형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전공의들의 집단 휴진은 오전 7시부터 시작됐습니다.

대한전공의협의회 소속 1만 6천여 명 가운데 80%가 참여 의사를 밝혔습니다.

전공의들은 전문 진료과목을 공부하는 수련 의사들로, 전문의와 함께 현장에서 환자 진료와 수술 등을 담당합니다.

이 때문에 당장 중환자실과 응급실 등 필수 진료까지 차질이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병원들은 의대 교수와 전문의들을 긴급 투입하고, 급하지 않은 수술은 주말로 연기했습니다.

대한전공의협의회는 수련 환경에 대한 개선책 없이 정부가 의대 정원을 확대하고, 첩약에 대해 건강보험을 적용하는 등 일방적인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반면 보건당국은 의대 정원 확충은 반드시 필요한 일이라며 전공의 측과 협의체를 만들어 대화를 이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코로나19 상황에서 국민의 건강과 안전에 위협이 발생할 경우 엄중히 대처해 나가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전공의들은 오후 2시부터 서울 여의도 등에서 집회를 열 계획입니다.

전공의들의 집단 휴진에 이어 오는 14일에는 대한의사협회가 개업의들의 집단 휴진을 예고한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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