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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초섬 유실 막으려다 배 3척 전복…1명 사망 · 5명 실종

날 밝는 대로 1천여 명 투입해 수색 예정

<앵커>

어제(6일) 춘천 의암댐에서는 안타까운 인명 사고가 있었습니다. 경찰의 순찰정과 시청의 행정선 그리고 민간 보트까지 3척이 한꺼번에 급류에 휘말리면서, 1명이 숨지고 5명은 아직 실종 상태입니다.

장훈경 기자가 사고 내용을 자세히 설명드립니다.

<기자>

북한강 의암댐 수문 근처, 장대비 속에 선박이 뒤집힌 채 급류에 휩쓸립니다.

[목격자 : 저기 사람 있어, 어떡해.]

배는 댐 수문으로 순식간에 빨려들어갑니다.

[목격자 : 노란 배가 뒤집어져서 떠내려가는 걸 봤고, 저희 직원이 똑같이 파란색 배가 떠내려가는 걸 봤다고 합니다.]

사고는 어제 오전 11시 6분쯤.

춘천 의암호에 설치된 인공 수초섬이 급류에 떠내려가는 것을 막기 위해 경찰정과 춘천시청 행정선, 민간 보트 3척이 작업 중이었습니다.

급류 속에서 결박 작업을 하던 선박이 현장에 설치돼 있던 와이어에 걸리면서 3척 모두 전복된 것으로 경찰은 추정하고 있습니다.

이들 선박에는 모두 8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행정선에 타고 있던 60살 안 모 씨는 사고 직후 가까스로 탈출했지만, 나머지 7명은 하류로 휩쓸려 내려갔습니다.

사고 지점 13㎞ 하류 춘성대교 아래에서 69살 곽 모 씨가 구조돼 병원으로 이송됐고, 사고 2시간 뒤 하류 20㎞ 지점 남이섬 선착장 인근에서 69살 이 모 씨는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실종자 5명은 아직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어젯밤 9시 수색을 종료한 경찰과 소방당국은 오늘 오전부터 북한강 약 50㎞ 구간에서 1천여 명을 투입해 수색 작업을 벌일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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