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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신규 실업수당 청구 119만 건…팬데믹 이후 최저 수준

미국 신규 실업수당 청구 119만 건…팬데믹 이후 최저 수준
▲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실업수당 청구 대기줄

코로나19 재확산 속에서 다시 늘어나던 미국의 실직자 수가 지난주 큰 폭으로 줄어들었습니다.

미 노동부는 6일 지난주(7월 26일∼8월 1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전주보다 25만 건 감소한 119만 건으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119만 건은 코로나19 팬데믹 사태 이후 가장 작은 규모라고 CNBC 방송과 블룸버그통신이 전했습니다.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가 전주보다 줄어든 것은 3주 만입니다.

코로나19 사태가 한창이던 3월 넷째 주(3월 22일∼28일) 정점을 찍었던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이후 15주 연속 감소하다가, 최근 남부와 서부 등 다수 지역의 경제활동 재개 중단에 따라 7월 중순부터 2주 연속 증가했습니다.

특히 지난주 청구 건수는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140만 건보다도 훨씬 적은 수치입니다.

최소 2주간 실업수당을 청구하는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도 1천610만 건으로 84만 건 감소했습니다.

이날 결과는 미국의 고용 현황이 예상보다는 나쁘지 않다는 의미이지만, 전망이 밝지만은 않다고 외신들은 지적했습니다.

로이터통신은 지난주 청구 건수도 매우 높은 수준이라면서 여전히 미 노동시장의 엔진이 꺼진 상태라고 평했습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이지 않으면서 상품, 서비스 수요가 위축된 탓에 노동자 해고가 광범위하게 이뤄지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블룸버그통신도 이날 발표를 "환영할 만한 개선"이라면서도 주간 청구건수가 여전히 100만 건을 넘는다는 사실을 근거로 노동시장의 완전한 회복까지는 갈 길이 멀다고 진단했습니다.

지난주까지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0주 연속 100만 건 이상을 기록했습니다.

미 노동부가 집계하기 시작한 1967년 이후 최고 수준입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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