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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수교 수위 11m 넘었다…한강대교 홍수주의보 발령

<앵커>

오늘(6일) 오전에는 한강대교 일대에 홍수주의보가 발령됐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김상민 기자, 우선 현재 잠수교 수위 어떻습니까?

<기자>

밤사이 강물이 빠른 속도로 불었습니다.

닷새째 통제가 이어지는 이곳 잠수교 수위는 오늘 낮 1시쯤부터 11.5m 안팎을 유지하고 있는데요.

오늘 새벽 0시부터 7시간 만에 1m가 불어나고 아침 7시부터는 불과 3시간 뒤 딱 그만큼 더 높아졌던 것을 고려하면 수위 상승세는 한풀 꺾였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보행자 통행 제한기준인 5.5m의 두 배가 넘습니다.

오늘 오전 11시에는 이곳에서 약 3.5km 떨어진 한강대교 일대에 홍수주의보가 발령됐습니다.

한강 본류에 홍수특보가 내려진 건 지난 2011년 7월 이후 9년 만인데요, 한강대교 수위도 홍수경보 판단 선 10.5m를 2m 조금 안 되게 남겨둔 채 주의보 판단 선인 8.5m 안팎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앵커>

앞으로의 한강 수위는 어떻게 될까요?

<기자>

한강홍수통제소는 보수적으로 판단했을 때 수위가 현상 유지되지 않을까, 이 정도 말은 하고 있습니다.

일단 다행인 건 서울과 경기, 충청, 그리고 강원 북부에 내려진 호우 특보가 닷새 만에 해제된 겁니다.

관건은 한강 하류 수위에 직접 영향을 주는 팔당댐 방류량인데요, 북한강 최상류인 소양강댐이 3년 만에 수문을 열었고 남한강 충주댐도 방류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남한강과 북한강에서 물이 흘러들어오는 팔당댐은 홍수조절 기능이 없어서 지금도 수문 15개 가운데 12개를 열어두고 초당 1만 6천여 톤의 물을 하류에 흘려보내고 있습니다.

두 시간 전보다 방류량이 2천 톤가량 줄긴 했고 북한강 상류 지역에도 비가 어제만큼은 오지 않고 있습니다.

방류하는 물이 1만 6천 톤일 때 한강 하류에 도착하는 시간은 4시간 정도라서 상황을 좀 더 지켜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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