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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곳곳에 홍수 경보…"방류 사전 통보" 강조한 정부

<앵커>

북한에는 20일 가까이 장맛비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주요 저수지와 하천에 홍수 경보가 발령됐습니다. 북측의 방류량도 늘어날 것으로 보이는데 정부는 사전 통보 없는 일방적 방류 조치에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김아영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 조선중앙방송은 오늘(6일) 주요 저수지와 강들에 큰물 경보, 즉 홍수 경보가 발령됐다고 전했습니다.

함경남도 수력발전소 인근 금야호와 북한 쌀 생산지인 황해도 있는 예성호 등에는 홍수 중급 경보가 내려졌다고 밝혔습니다.

평양 영향권인 대동강과 순화강 일대에는 홍수 중급 경보가 내려졌고, 대동강 유역의 남강호에는 주의 경보가 내려졌습니다.

북한 매체는 대동강과 청천강, 예성강, 금야호 유역에 많은 비가 내렸다고 전했는데, 이에 따라 주요 댐의 방류량도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 기상수문국 : 수위가 높아져서 경고 수위를 초과하게 되고 방출량도 최대로 많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앞서 북한이 사전 통보 없이 임진강 상류의 황강댐 수문을 열어 접경지까지 그 여파가 미친 상태인데, 정부는 오늘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이인영/통일부 장관 : 일방적인 방류 조치에 유감을 표합니다. 방류 조치를 취할 때는 최소한 우리 측에 사전 통보했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합니다.]

이인영 통일부 장관은 접경지 주민 안전과 직결된 문제에는 최소한의 소통이 즉시 재개되어야 한다면서 어떤 통로라도 좋다며 사전 통보에 나설 것을 북한에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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