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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 사고 잇따라…충청·경기 특별재난지역 선포할 듯

<앵커>

밤 사이 사망자가 늘어 이번 장마로 인한 사망자가 16명 실종자 11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정부는 이르면 오늘(6일) 충청과 경기 지역에 대해 특별재난지역을 선포할 것으로 보입니다.

홍영재 기자입니다.

<기자>

소방대원들이 건물 잔해를 치우며 산사태로 흙더미에 묻힌 남성을 구조합니다.

오늘 오전 9시쯤 경기 용인시의 한 골프장에서는 산사태가 발생해 골프장 관리동을 덮쳤습니다.

경기 용인 골프장 산사태

당시 관리동 사무실에 있던 직원 2명의 하반신이 흙더미에 묻혀 40분 만에 구조됐습니다.

이중 1명은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고, 구조된 직원 1명과 나머지 직원 3명은 크게 다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오늘 새벽 경기도 파주 파평면에서는 운행 중이던 시내버스가 빗물에 잠겨 버스기사와 승객 등 5명이 긴급 구조되기도 했습니다.

경기 파주 물에 잠긴 운행 중 버스 승객 구조

충북 단양군 남한강에서는 4일 전 급류에 휩쓸려 실종된 3명 중 남성 1명의 시신이 발견됐습니다.

발견된 지역은 실종 지점에서 10km 떨어진 곳인데 소방당국은 남은 실종자 2명에 대한 수색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지난 1일부터 집중 호우와 관련한 사망자는 16명, 실종자는 11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사망자는 지역별로 경기 8명, 충북 5명, 서울과 충남, 강원 각 1명입니다.

실종자는 충북 지역에서 8명, 충남에서 2명, 경기 1명 순입니다.

하지만 어젯밤부터 중부지역을 중심으로 쏟아진 집중 호우를 감안하면 피해 규모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장마 피해가 늘면서 정부는 이르면 오늘 충남과 충북, 경기 지역에 대한 특별재난지역을 선포할 것으로 보입니다.

특별 재난 지역으로 선포가 되면 우선 피해 복구에 대한 국비 지원을 받을 수 있습니다.

또 피해 주민들에 대한 생계 구호와 재난지원금 지원, 전기요금을 비롯한 공공요금의 감면 혜택 등도 주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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