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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에 피어오른 버섯구름…베이루트 초대형 폭발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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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중해 연안 레바논의 수도 베이루트에서 현지시간으로 4일 초대형 폭발 참사가 일어났습니다. 현재까지 사망자만 최소 78명, 부상자는 4천여 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확한 참사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베이루트 항구 창고에 장기간 대량으로 적재됐던 인화성 물질 질산암모늄에서 비롯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레바논 정부는 "항구에 질산암모늄 2천750톤이 적재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레바논 정부는 베이루트에 2주 간의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비상 국무회의를 소집했습니다.

이번 참사와 이스라엘이 관련돼 있다는 주장에 대해 이스라엘 정부는 이스라엘의 공격 가능성을 전면 부인했습니다. 이스라엘군과 레바논의 시아파 무장 정파 헤즈볼라는 최근 국경 지역에서 총격전을 벌이는 등 긴장이 고조된 상황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번 사고와 관련해 "끔찍한 공격"으로 규정하고 "일종의 폭탄 공격으로 판단한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외교부는 "사고 직후 현지 재외국민 단체 채팅방 등을 통해 우리 국민 피해 여부를 확인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접수된 인명피해는 없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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