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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북부 종일 복구작업…실종됐던 50대 숨진 채 발견

<앵커>

어제(3일) 200mm가 넘는 물폭탄이 쏟아졌던 천안과 아산 등 충남 북부지역에서는 종일 복구작업이 진행됐습니다. 아산에서는 3명이 폭우에 휩쓸렸던 실종이 됐는데 그 가운데 1명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현장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TJB 최은호 기자,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저는 천안시 성안동 천안천에 나와 있습니다.

오늘 충남 지역은 많은 비가 예보돼 있는데 다행히 아직까지 비는 시작되지 않았습니다.

어제 물에 잠겼던 지하차도는 현재 모두 통행이 재개됐는데 제 뒤로 보이는 것처럼 어제 폭우에 떠밀려온 나뭇가지들은 여전히 도로 구조물에 그대로 걸려 있습니다.

어제 집중호우로 충남에서만 주택 623가구, 상가 112곳이 침수됐고 차량 44대가 물에 잠겼습니다.

빗물과 토사에 휩쓸렸던 도로와 상가, 주택들도 중장비 등이 투입돼 복구 작업이 진행됐습니다.

유실된 도로를 보수하고 배수구를 점검하는 등 추가 피해 예방에도 나섰습니다.

온통 물바다로 변했던 천안아산역 주변도 물이 빠지면서 정상을 빠르게 되찾고 있습니다.

천안천과 곡교천 등 범람 위기까지 갔던 하천 수위는 대부분 낮아졌고 임시대피시설 등에서 뜬눈으로 밤을 보낸 주민들도 하나둘 집으로 향했습니다.

아산에서 실종된 주민을 찾기 위한 수색 작업도 계속 진행되고 있습니다.

어제 오후 아산시 탕정면에서 폭우로 떠내려온 부유물을 걷어내다가 맨홀에 휩쓸려 실종됐던 56살 박 모 씨는 오늘 아침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119 구조대 등은 어제 오후 아산시 송악면에서 산사태에 휩쓸려 하천에 빠진 것으로 추정되는 70~80대 주민 2명에 대한 수색 작업을 계속 진행 중입니다.

이런 가운데 충남 서산의 우도와 분점도에서는 낙뢰로 전기가 끊겨 주민 50여 명이 20시간 동안 불편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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