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중부, 내일까지 세찬 비…시간당 '50∼100mm' 폭우

연일 중부 지방에 장맛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현재 폭이 좁고 동서로 길게 발달한 비구름대가 이렇게 경기 북부와 강원 북부 쪽에 걸쳐 있는데요, 붉게 보이는 강원도 철원 등지에는 현재 시간당 50mm 이상의 강도로 무척 세찬 장대비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서울을 비롯해 많은 중부 지역 지금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기는 하지만 긴장을 늦출 수는 없겠습니다.

또다시 비구름대 유입되면서 이밖에 중부 지방에도 세차게 내리겠고요, 이에 따라 중부와 경북 북부까지 호우경보도 더 이어지겠습니다.

앞으로 내일까지 중북부와 충청 북부에 많게는 500mm 이상, 영동과 충청 남부, 경북 북부에도 150mm 이상의 큰비가 더 예고돼 있습니다.

양이 매우 상당한데요, 양도 양이지만 짧은 시간 동안 강하게 집중되는 양상도 문제입니다.

중부 곳곳에 내일까지 시간당 50~100mm의 강도로 앞이 잘 보이지 않을 정도로 비가 쏟아지겠고요, 심하게는 120mm 이상의 강도로 세차게 집중되겠습니다.

한편 제4호 태풍 하구핏은 오늘(4일) 새벽 4시쯤 중국 남동 해안에 상륙했습니다.

앞으로 세력이 약해져 소멸하겠지만 태풍으로부터 발생한 수증기가 장마전선에 더 힘을 보태겠습니다.

이에 따라 중부 지방 폭우 계속될 것으로 보이고요, 장맛비도 다음 주까지도 이어지겠습니다.

이례적으로 길어지는 장맛비에 피해 없도록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양태빈 기상캐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