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확진 34명 중 지역 발생 13명 다시 두 자릿수…해외유입은 21명

국내 코로나19 여파가 지속하는 가운데 오늘(4일)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30명대를 기록했습니다.

어제 신규 확진자가 20명대로 떨어지면서 확산세가 다소 주춤해지는 양상을 보였지만 서울 강남구 커피전문점과 강원도 홍천 캠핌장 사례를 비롯해 곳곳에서 산발적 감염이 이어지면서 이틀 만에 다시 30명대로 증가했습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오늘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4명 늘어 누적 1만4천423명이라고 밝혔습니다.

일일 신규 확진자는 지난달 31일부터 사흘간(36명→31명→30명) 30명대를 보이다가 어제 23명으로 감소했지만 오늘 다시 30명대로 늘었습니다.

신규 확진자의 감염 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13명, 해외유입이 21명입니다.

지역발생이 두 자릿수를 기록한 것은 지난달 31일(14명) 이후 나흘만입니다.

이달 들어 지역발생 신규 확진자는 8명→8명→3명 등 사흘 연속 한 자릿수를 기록했었습니다.

지역발생 확진자는 서울 6명, 경기 3명, 인천 1명 등 수도권에서 10명이 나왔습니다.

이 밖에 어제 거리두기 단계를 2단계에서 1단계로 하향 조정한 광주에서도 1명이 확진됐고 부산과 경북에서도 확진자가 각 1명씩 나왔습니다.

해외유입 확진자의 경우 지난 6월 26일 이후 40일째 두 자릿수로 집계됐습니다.

해외유입 신규 확진자 21명 가운데 7명은 공항이나 항만 검역 과정에서 발견됐습니다.

나머지 14명은 경기(8명), 서울(3명), 광주·충북·전남(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 중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확진자의 국적을 살펴보면 외국인이 14명으로, 내국인(7명)의 배에 달했습니다.

이 가운데 미국에서 유입된 확진자가 9명으로 가장 많고 러시아·우즈베키스탄·멕시코에서도 각 2명씩 유입됐습니다.

이 외에 카자흐스탄·방글라데시·이집트·수단·에티오피아·세네갈발 확진자가 1명씩입니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치면 경기 11명, 서울 9명, 인천 1명 등 수도권이 21명입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