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야구에서 뛰는 오타니 쇼헤이가 오른쪽 팔꿈치 부상으로 4∼6주 진단을 받았습니다.
미국 언론은 "오타니가 올해 남은 시즌은 타자로만 뛸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습니다.
MLB닷컴과 AP통신은 "오타니가 3일 자기공명영상(MRI) 검사를 받았고, 굴곡근과 회내근 1∼2단계 염좌 진단이 나왔다"고 보도했습니다.
에인절스 구단은 "일반적으로 4∼6주 재활이 필요한 부상이다"라고 설명했습니다.
AP통신은 "오타니의 2020시즌 투구는 2경기에 그칠 수도 있다"며 투타 겸업이 어려운 상태라고 분석했습니다.
오타니는 어제(3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의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1⅔이닝 동안 볼넷 5개를 남발해 2실점 한 뒤 교체됐고, 곧바로 병원으로 이동해 MRI 검사를 했습니다.
오타니는 최고 시속 156㎞의 빠른 공을 던졌지만, 2회 마지막 타자 조지 스프링어를 상대할 때는 직구 구속이 시속 143㎞까지 떨어졌습니다.
오타니는 2018년 메이저리그에서 투타 겸업을 하며 신드롬을 일으켰습니다.
하지만, 2018시즌 말미에 팔꿈치 통증을 느꼈고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했습니다.
2019년에는 타자로만 출전했던 오타니는 2020년 투타 겸업을 재개했습니다.
하지만 올해 첫 등판에서 아웃 카운트를 한 개도 잡지 못하고 3피안타 5실점 하더니, 3일 두 번째 등판에서도 무너졌습니다.
오타니의 올 시즌 투수 성적은 2경기 1패 평균자책점 37.80입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