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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 피해' 사망 13명 · 실종 13명…이재민도 1,025명

<앵커>

이곳저곳에서 집중호우 피해 소식이 전해지고 있는데요, 현재까지 13명이 숨지고 13명이 실종됐습니다.

지금까지의 피해 상황을 정반석 기자가 종합해서 전해드립니다.

<기자>

어젯밤 8시쯤 충북 진천군 문백면에서 62살 한 모 씨가 모는 1톤 화물차가 급류에 휩쓸렸습니다.

폭우에 물이 불어난 논을 살펴보러 갔다가 사고가 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구조대는 차량은 발견했지만 물살이 워낙 거세 한 씨는 아직 찾진 못한 상태입니다.

어제 진천에 시간당 최고 46mm의 폭우가 쏟아졌는데, 15톤 탑차에 치인 66살 여성이 수로에 빠져 실종됐다가 수색 10시간 만에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충북에서만 9명이 실종되는 등 현재까지 찾지 못한 사람이 13명입니다.

서울 1명, 경기 7명, 충북 4명 등 모두 13명이 목숨을 잃었는데 어제 하루에만 6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서울, 경기, 강원, 충북 등 곳곳에서 1천 명이 넘는 이재민이 발생했고 체육관 등에 일시 대피한 사람도 2천300명에 달합니다.

주택, 도로, 교량 등이 무너지는 등 시설 피해도 2천900건 넘게 접수됐습니다.

어젯밤 9시 반쯤에는 폭우와 돌풍 때문에 전봇대의 전선이 끊어져 경기 광주의 한 아파트와 인근 주택 등 960여 가구가 2시간 동안 정전되기도 했습니다.

전국 43곳의 도로가 통제됐고, 충북선과 태백선 등 일부 철도 운행도 중단된 상태입니다.

북한산, 태백산 등 10개 국립공원 252개 탐방로와 경기, 충북, 경북 지역의 상습침수 지하차도 16곳도 현재 통제 중입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오늘도 서울, 경기와 강원, 충청, 경북 북부를 중심으로 시간당 100mm의 강한 비가 예상된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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