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각 팔당댐] 수문 2/3만 개방…방류량 7천톤 아래로

<앵커>

주말부터 이어진 중부지방의 비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내일(5일)까지도 중부지방에 최고 500mm 이상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고돼 추가 피해가 우려됩니다. 수도권에 영향을 많이 미치는 팔당댐 상황 먼저 알아보겠습니다.

김상민 기자, 팔당댐 방류량이 어제보다는 다소 줄었다고요?

<기자>

네, 이곳 팔당댐에서 흘려보내는 물은 4시간에서 4시간 반 정도면 서울 한강대교에 도착하는데요, 지금도 수문 15개 가운데 10개를 열고 방류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어제 오후 한때 초당 1만 5천 톤의 물을 방류하던 팔당댐은 비가 소강상태에 접어들면서 오늘 새벽부터 8천 톤 내외로 줄이더니 지금은 7천 톤에 약간 못 미치는 양을 흘려보내고 있습니다.

팔당댐 현재 수위는 약 24.7ｍ로 제한 수위 25.5ｍ에 약간 못 미치는데 한강 상류 쪽에 많은 비가 내릴 경우 방류량이 다시 늘어날 수도 있습니다.

<앵커>

오늘도 중부지방에 많은 비가 예고돼 있어서 걱정이네요.

<기자>

네, 지금은 비가 잦아든 모습이지만 현재 예측이 어려운 게릴라성 호우가 이어지는 데다 앞서 내린 비로 지반이 약해져 적은 비로도 큰 피해가 날 수 있습니다.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간밤에 용인시 백암면 백봉리 인근 도로 사면이 유실돼서 지금도 복구 작업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또 서해상에서 새로운 비구름이 동쪽으로 이동하면서 오늘도 중부지방에 강한 비가 예고돼 있는데, 기상청은 내일까지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과 영서, 충북지방에 최대 500mm 이상의 폭우가 더 쏟아진다고 말했습니다.

현재 경기도 지역에는 여주 원부교와 흥천대교, 그리고 포천 영평교에 홍수경보가, 평택시 군문교에는 홍수주의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경기도는 어젯밤 9시쯤 양주와 파주, 포천, 연천군 등 산사태에 취약한 16개 시군에 주민 대피 명령을 권고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