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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 연결] 강변 주민 150여 명 대피…침수 112건 발생

<앵커>

충남 천안에서는 시내 주요 하천이 범람할 위기로 주민 150여 명이 긴급 대피하기도 했습니다. 천안천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TJB 김철진 기자, 지금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하루 사이 200mm가 넘는 비가 내린 천안에서도 밤부터는 잠시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시내 곳곳에서 어제(3일)의 폭우 피해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는데요, 바로 옆을 보시면 천안천이 범람되면서 쓰러진 표지판을 볼 수 있었습니다.

천안천과 산방천, 입장천 등 천안 시내 주요 하천의 수위가 급격히 오르며 인근 주민 150여 명이 관내의 임시대피시설로 몸을 피한 상태입니다.

임시 거주시설로 자리를 옮긴 이재민들은 밤사이 비가 더 내리지 않을까 하는 걱정에 늦은 시간까지 잠에 들지 못했습니다.

특히 둑 일부가 무너져 인근 학교로 대피한 장산리 주민들은 빗물에 잠긴 하우스와 농경지를 보며 망연자실한 모습이었습니다.

도로가 침수되고 하천이 범람하는 등 어제 하루 천안 지역에서만 접수된 피해 건수는 모두 112건.

현재까지도 성정지하차도 등 시내 5개 구간이 침수 우려 등의 이유로 출입이 통제된 상황입니다.

<앵커>

천안 외에 다른 충남 지역의 피해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아산 지역에서도 어제 하루 동안 많은 비가 내리며 피해가 발생했는데요, 3명의 시민들이 실종되며 소방당국이 수색에 나섰습니다.

어제 오후 2시 반쯤 아산시 송악면에서 산사태에 쓸려 70대와 80대 남성이 실종됐습니다.

실종된 2명은 민가 마당에 있다가 산사태에 떠밀려 인근 온양천에 빠진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에 앞서 오후 1시 40분쯤에는 아산시 탕정면의 한 승마장 인근에서 맨홀에 1명이 빠졌다는 신고도 접수됐습니다.

이들을 수색하던 소방당국은 어젯밤 별다른 소득 없이 작업을 종료했고 오늘 날이 밝는 대로 수색을 재개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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