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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강 수계 댐 수위 조절…강원 '산사태 위험 경보'

<앵커>

강원도는 영서 지역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홍천강에 홍수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모레(5일)까지 500mm가 더 온다는 예보입니다. 춘천댐에 취재 기자가 나가 있습니다.

G1 최경식 기자, 그곳 소식 전해주시죠.

<기자>

네, 저는 지금 춘천댐에 나와 있습니다.

어두워서 잘 보이시지는 않겠지만, 현재 수문 10개를 열고 물을 빼내고 있어서 물소리가 천둥소리 같습니다.

비는 소강상태였다가 퍼붓다가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며칠째 이어지는 장맛비와 주말부터 시작된 집중 호우에 춘천댐과 의암댐 등 북한강 수계 댐 대부분이 수위 조절에 나서고 있습니다.

다만 소양강댐의 수위는 현재 186m로 홍수기 제한 수위인 190.3m까지는 아직 여유가 있습니다.

홍천강에는 오후 1시 10분부터 홍수주의보가 내려졌는데 홍수경보 기준인 수위 5m에 닿게 되면 하류 지역주민들은 대피해야 합니다.

이번 폭우로 어제부터 철원 외촌에 278mm, 춘천 남이섬에는 268mm, 화천 상서에는 239mm의 비가 내렸습니다.

특히 철원에는 최근 사흘간 35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와수천과 사곡천 일대에 하천 범람 가능성이 있어 주민들이 대피했고 곳곳에서 침수와 토사 유출, 축대 붕괴 등 비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며칠째 집중호우가 이어지면서 가장 걱정되는 게 산사태입니다.

강원도는 영서 지역 6개 시군에 산사태 위험 경보를 상향 조정하고 재해대책본부도 '3단계'로 격상해 대응하고 있습니다.

특히 모레까지 영서 지역을 중심으로 최고 500mm나 비가 더 내린다는 예보여서 산사태 우려 지역 2,600여 곳을 대상으로 예찰 활동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이광수 G1, 영상편집 : 김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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