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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당댐, 초당 9천 톤 방류…남양주 · 구리 '홍수경보'

<앵커>

중부 지역 그 가운데서도 한강 상류 쪽에 비가 많이 오면서 지금 제 뒤에 보시는 거처럼 팔당댐도 오늘(3일) 내내 수문을 열고 물을 내려보내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해서 들어보겠습니다.

조윤하 기자, 팔당댐은 한강 수위에도 바로 영향을 끼치는데 지금 수문이 몇 개나 열려 있습니까.

<기자>

네, 팔당댐은 지금도 수문 15개 가운데 10개를 열고 방류를 이어가고 있는데요, 평소 비가 오지 않을 때의 방류량은 초당 200톤을 밑도는데 현재는 초당 9천 톤 넘게 방류하고 있습니다.

비가 많이 오던 오후 한때에는 초당 1만 5천 톤의 물을 흘려보내기도 했습니다.

이곳에서 방류한 물은 4시간에서 4시간 반 정도면 서울 한강대교에 도착합니다.

수도권 일대에 쏟아지는 비로 한강 수계 댐인 청평댐도 올 들어 처음으로 수문을 개방하고 초당 약 7천 톤의 물을 흘려보내고 있습니다.

<앵커>

수문을 계속 열면 한강, 그리고 주변 하천 쪽 수위가 높아지기 때문에 주변 주민들, 아무래도 조심하셔야 할 텐데 지금 홍수경보가 내려진 곳도 정리해주시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경기 남부와 북부를 중심으로 거센 빗줄기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남한강 지류인 경기 여주 청미천 원부교에는 오늘도 호우 경보가 유지되고 있습니다.

경기 북부지역에도 계속해서 비가 내리고 있는데요, 경기 남양주와 구리 지역에 내려진 홍수주의보는 오전 10시 10분쯤 홍수경보로 격상돼 지금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한때 이 일대를 지나는 왕숙천이 범람할 뻔해 남양주시가 저지대에 거주하는 주민 120여 명을 긴급 대피 시키기도 했습니다.

홍수경보가 내려진 포천 영평교의 현재 수위는 약 2.9m고 임진강 최북단에 있는 필승교의 수위는 약 3m로, 행락객 대피 수위인 1m를 넘어 주의가 필요해 보입니다.

지금 강한 비가 내리고 있는 만큼 홍수 상황을 수시로 확인하시고 가능하면 외부활동을 자제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영상취재 : 인필성·박현철·최대웅, 영상편집 : 전민규, 현장진행 : 편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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