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신조 정권을 굳건하게 지지하던 일본의 30대 유권자들이 등을 돌리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아베 정권의 기반 붕괴 가능성을 시사하는 것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2012년 12월 아베 총리 재집권 후 지난달까지 아사히신문이 실시한 111차례의 여론 조사 결과를 연령별로 분석한 결과 최근에 30대 이하 유권자의 아베 내각 지지율 저하 경향이 두드러졌습니다.
30대 유권자의 아베 내각 지지율은 올해 1∼7월 평균 38%를 기록해 아베 총리 재집권 이후 각 연도 1∼7월과 비교하면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특히 올해 5월 조사에서는 전체 유권자의 아베 내각 지지율이 29%였는데 30대의 경우 27%로 전체 평균보다 낮았습니다.
당시 30대 유권자 중 내각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의견은 45%에 달했습니다.
코로나19가 확산하고 일본 정부가 우왕좌왕하는 가운데 젊은 층의 민심 이탈이 이어진 것으로 보입니다.
올해 2∼7월 조사에서 30대 유권자는 평균 55%가 일본 정부의 코로나19 대응을 긍정적으로 평가하지 않는다고 답변했습니다.
30대는 육아와 근로가 한창인 세대로 코로나19가 생활에 미치는 영향에 민감한 세대라고 신문은 분석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