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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9㎜ 물 폭탄 맞은 충북 음성…도로·농경지 772곳 생채기

419㎜ 물 폭탄 맞은 충북 음성…도로·농경지 772곳 생채기
닷새 동안 최고 419㎜의 폭우가 쏟아진 충북 음성지역 수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습니다.

오늘(3일) 음성군에 따르면 이번 폭우로 1명이 사망하고 1명이 실종됐으며, 공공시설 461곳과 사유시설 311곳이 피해를 봤습니다.

어제 오전 8시 30분 감곡면 오향리 하천에서 A(62)씨가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고, 오전 11시에는 음성군 감곡면 사곡리에서 B(59) 씨가 불어난 하천 물에 빠져 숨졌습니다.

공공시설은 도로 50곳과 하천 70곳이 유실됐고, 수리시설 53곳, 상하수도 3곳, 전신주 2개, 소하천·교량 등 소규모 시설 283곳이 파손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사유시설도 농경지 침수·유실 154곳, 건축물 파손·침수 48곳, 산사태 72곳, 토사 유출·옹벽 파손 12곳, 축사 침수 1곳, 나무 쓰러짐·축대 붕괴 24곳이 피해를 봤습니다.

충북 음성군 폭우 피해 (사진=음성군 제공, 연합뉴스)

음성군은 어제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고 모든 공무원이 비상 근무체제에 돌입한 상태입니다.

삼성면 양덕리 등 침수지역 응급복구를 위해 자원봉사자와 공무원 등 100여 명을 투입했으며, 삼성중학교와 감곡중학교에 이재민을 위한 임시 주거시설을 마련했습니다.

음성군 관계자는 "폭우로 인한 추가 피해를 최소화하고 모든 행정력을 동원, 피해 시설 복구에 나서겠다"고 말했습니다.

최근 5일간 이 지역에 내린 비는 감곡면 419mm를 비롯해 생극면 362mm, 삼성면 318mm 등 군 전역 평균 260.6mm가 내렸습니다.

(사진=음성군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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