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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영서·경기 북부, 집중 호우로 곳곳서 인명 피해

<앵커>

강원 영서 지방과 경기 북부에 다시 비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일부 지역에서는 하천 범람이나 산사태 우려로 대피령이 내려졌습니다. 그제(1일)부터 어제까지 경기와 충북, 강원 지역에 집중된 이 비로 15명이 숨지거나 실종됐습니다.

한소희 기자입니다.

<기자>

쏟아지는 비에 도로가 물에 잠겨 하수가 역류하기 시작했습니다.

불어난 하천이 차올라 다리 상판 바로 아래까지 물이 넘실거립니다.

그제부터 지금까지 강원도 철원 일대에는 340mm 가까운 비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강원도 철원군 와수천과 사곡천은 범람 우려로 주민 대피령이 내려져 근처 마을 주민 40여 명이 대피했습니다.

강원도 양구군도 수입천과 성환천 주변 주민에게 대피령을 내렸고, 인제군은 산사태 경보를 내렸습니다.

경기 지역도 비상입니다. 경기 포천시 관인면의 한 낚시터에서 55살 A 씨가 보트를 타고 나갔다가 실종돼 수색 작업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경기지역에서만 293세대, 339명의 이재민이 발생했고 일시 대피자는 1천300명에 달합니다.

경기 연천군은 차탄천 범람 우려가 있다며 대피령을 내렸는데, 연천에는 그제부터 지금까지 360mm가 넘는 비가 내렸습니다.

경기, 충북 북부, 강원 영서 지역에 그제 밤부터 계속된 폭우로 6명이 목숨을 잃고 9명이 실종됐습니다.

서울, 경기도와 강원도, 충청 북부, 경북 북부에는 호우 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오는 수요일까지 500mm 넘는 비가 더 내릴 수도 있어 피해가 우려됩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어젯밤 위기 경보를 가장 높은 단계인 심각으로 격상했고, 산림청은 서울, 경기, 충북 등 6개 시도의 산사태 위기 경보를 '경계'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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