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설상가상 태풍 '하구핏' 북상…당분간 폭우 계속

<앵커>

이번에는 기상센터 연결해서 자세한 장마 현황과 전망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양태빈 캐스터, 전해주시죠.

<캐스터>

비가 그칠 기미가 보이지 않습니다.

강하게 발달한 비구름대가 현재 레이더 영상에 나타나는 것처럼 이렇게 중부 지방을 관통하고 있는데요.

그중에서도 이렇게 붉게 보이는 강원과 경기 남부, 충청 북부 지역에는 현재 시간당 50mm 안팎의 강도로 세찬 비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중부 대부분 지역과 경북 북부까지 호우경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앞으로도 서해상에서 강하게 발달한 비구름대가 꾸준히 추가로 유입되면서 폭우가 계속되겠습니다.

심한 곳은 시간당 100mm 이상의 강도로 기록적인 폭우가 예상되고요, 서울에도 시간당 30mm 안팎의 강도로 무척 세차게 쏟아지겠습니다.

어제(2일)부터 이미 중부 지방에는 곳곳에 누적 강수 300mm 안팎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계속되는 비가 예상되는데요, 당장 내일까지만 해도 심한 곳은 300mm 이상 쏟아지겠고요, 모레까지도 500mm 이상 쏟아지는 곳이 있겠습니다.

설상가상으로 제4호 태풍 하구핏이 북상하고 있습니다.

태풍은 앞으로 중국을 향한 뒤 소멸하겠지만 이 태풍으로부터 유입된 다량의 수증기가 한반도로 유입되겠고요, 당분간 중부를 중심으로 비가 계속되는 가운데 비구름을 더 폭발적으로 형성시키면서 당분간 폭우가 계속되겠습니다.

피해 없도록 주의해 주셔야겠습니다.

(양태빈 기상캐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