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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호우경보 모두 '14곳'…일부 산사태 경보 발령

<앵커>

강원도도 전역에 호우 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많은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특히 철원을 포함해 강원 영서 북부 지역에는 시간당 최고 80mm에 가까운 폭우가 쏟아지면서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춘천댐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서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G1 최경식 기자, 지금도 빗줄기가 많이 거센가요?

<기자>

네, 춘천댐 앞에 나와 있습니다.

춘천댐은 보시는 것처럼 수문 10개를 개방해 물을 빼내고 있는데요, 물살이 워낙 거세 제 목소리가 잘 들리지 않을 정도입니다.

북한강 수계댐 대부분이 이처럼 문을 열고 수위 조절을 시작했습니다.

현재까지 가장 많은 비가 내린 곳은 철원입니다.

동송읍은 어제부터 현재까지 누적 강수량 271mm를 기록했습니다.

새벽에는 시간당 84mm를 찍기도 했습니다.

조금 전 중부 상지와 평창이 추가돼 강원도 호우경보 지역은 모두 14곳으로 늘었습니다.

밤사이 물 폭탄이 쏟아지다 보니 피해도 컸습니다.

철원 와수천과 사곡천 일대는 하천 범람 가능성이 있어 주민대피령이 내려졌습니다.

어제(2일)는 불어난 계곡물에 휩쓸린 20대가 숨지기도 했습니다.

태백선과 영동선 열차 운행이 중단됐고, 56번 국도에는 토사가 쏟아져 작업 중입니다.

옹벽 유실, 토사 유출, 빗물 역류, 침수 같은 비 피해는 계속 접수되고 있는데 워낙 많은 비가 내리고 있다 보니 제때 처리하기 힘든 상황입니다.

특히 도내 곳곳에 산사태 경보가 내려져 있어 지자체마다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강원도는 재해대책본부를 비상 3단계로 격상했습니다.

계곡와 야영장, 산사태 우려 지역에 주민이나 관광객을 대피시키고, 특별히 위험한 곳은 출입을 금지했습니다.

기상청은 영서 지역을 중심으로 오늘 최고 300mm의 비가 더 내리겠다고 예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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