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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각 충북] 오전 실종자 수색 재개…최고 300mm↑

<앵커>

이렇게 피해가 심각한 충북 지역으로 다시 장마전선이 내려가면서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는데요, 지금 상황은 어떤지 취재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CJB 진기훈 기자, 지금 상황 전해 주시죠.

<기자>

저는 지금 청주 무심천에 나와 있습니다.

이곳은 방금 전부터 이렇게 보시는 것처럼 비가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충북 지역은 어제(2일) 오후부터 사실상 소강 국면에 접어들었기 때문에 아직까지는 추가적인 비 피해 신고 사항은 접수되지 않은 상황입니다.

어제까지만 해도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졌던 충주와 제천, 단양 등 북부 지역도 지난밤부터는 소강 국면을 맞이했습니다.

단양과 제천 일부 지역에서 20mm 안팎의 산발적이고 또 국지적인 비가 내리기는 했지만 대부분 지역은 현재 비가 그친 상황입니다.

폭우가 진정되면서 침수와 유실로 고립됐던 충북 북부권 200여 곳의 마을도 긴급 복구 작업 덕에 대부분 길이 뚫린 상황입니다.

하지만 물 폭탄의 양이 워낙 어마어마했어서 지반이 약해져 있기 때문에 완전히 복구될 때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북부권을 중심으로 충북은 지금까지 4명이 숨지고 8명이 실종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소방당국이 밤늦은 시간까지 실종자 수색작업을 벌였지만 아직까지 이들 실종자 가운데 발견된 사람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잠시 후인 오전 8시부터 실종자 수색 작업이 재개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렇게 북부권에 비가 집중되면서 한국수자원공사는 오늘 오전 10시부터 충주댐의 수문 6개를 모두 열고 초당 최대 3천 톤을 방류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충주댐의 수위가 139m로 홍수기 수위를 초과했기 때문인데요, 북부권에는 그런데 오늘도 많은 비가 예보돼 있어서 댐 하류 지역 주민들은 홍수 피해에도 각별히 유의하셔야겠습니다.

현재 경기도와 충남 북부 그리고 서해안 지역까지 이렇게 넓은 사전 형태로 비구름대가 형성되어 있는데 이 비구름대가 내려오면서 오늘도 이렇게 비를 뿌리겠습니다.

현재 청주와 괴산 그리고 북부 지역인 충주와 제천, 음성, 단양 지역에는 호우경보가 내려져 있는 상황입니다.

내일까지 지역별로는 충북 전역에 100~200mm 그리고 북부권을 중심으로는 많게는 300mm가 넘는 물 폭탄이 쏟아지는 곳도 있겠으니 침수 피해에 유의하셔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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