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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각 여주] 청미천 홍수경보…중부, 최대 300mm↑ 더 온다

<앵커>

이렇게 어젯(2일)밤부터 경기 북부와 강원 영서에 비를 뿌린 장마전선, 지금은 다시 경기 남부와 충북 북부 지역으로 조금씩 남하하고 있습니다. 경기도 여주 청미천에는 홍수경보가 내려져 있는데요, 현장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상민 기자, 지금 다시 비가 내리고 있네요, 하천 수위는 어떻습니까?

<기자>

네, 제가 있는 이곳 청미천 원부교는 어젯밤부터 비는 오지 않다가 두 시간 전부터 천둥과 번개가 치더니 한 시간 전부터는 강한 비바람이 불기 시작했습니다.

어젯밤부터 비가 잦아들어서 한강홍수통제소는 여주 원부교와 흥천대교 등에 내려진 홍수경보를 왜 풀지 않고 있느냐, 이런 말이 있었는데 경기도 지역에 여전히 호우 특보가 내려진 데다 상류 쪽 괴산댐 방류 등을 고려하면 언제든 수위가 높아질 수 있다는 판단 때문에 경보를 유지하고 있었습니다.

한때 이곳 수위는 홍수경보 판단선인 6.5m를 넘겼다가 홍수주의보 판단선인 5.5m보다도 아래인 3.3m 정도까지 내려왔다가 6시 40분쯤 3.7m를 기록하는 등 수위가 다시 오르고 있습니다.

경기도에 내린 폭우로 판교와 여주를 잇는 수도권 전철 경강선 선로 일부가 유실돼서 신둔-도예촌 역에서 여주역을 오가는 전동열차 운행도 중단됐습니다.

코레일 측은 오늘 버스 19대를 투입해 해당 구간 이용 승객을 실어나르면서 내일까지 복구를 마친다는 계획입니다.

<앵커>

밤에는 경기 북부 지역에 비상이 걸렸었죠.

<기자>

네, 경기도는 어젯밤 임진강 최북단 필승교 수위가 행락객 대피 수위인 1m를 넘었다며 수계인 연천·파주 지역에 주의를 당부하는 재난 문자를 발송했습니다.

필승교 수위는 홍수주의보 판단선까지 약 2m를 남겨둔 5.6m까지 올랐습니다.

평소 수위는 0.3m 남짓이고, 2m를 넘어선 것은 올해 들어 처음입니다.

홍수주의보가 내려진 포천시 영평교 수위는 약 3.5m, 연천군 사랑교 수위도 약 6m까지 올랐습니다.

또 오늘 오전 6시 20분을 기해 남양주시 왕숙천 진관교 일대에도 홍수주의보가 발령됐습니다.

오늘 중부지방에는 최대 300mm 비가 더 내릴 전망인데 경기도는 9년 만에 도 재난대책본부 근무체계를 최고 수준인 비상 4단계로 격상해 대응에 나서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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