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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당 최고 80mm↑ 집중호우…곳곳 대피령·산사태 경보

<앵커>

밤사이 강원 영서와 경기 북부에 다시 많은 양의 비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시간당 최고 80밀리미터가 넘는 집중호우로 하천 범람이나 산사태가 우려되면서, 일부 지역에서는 주민 대피령까지 내려졌습니다.

먼저 유덕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쏟아지는 비에 도로가 물에 잠겨 하수가 역류하기 시작했습니다.

불어난 하천이 차올라 다리 상판 바로 아래까지 물이 넘실거립니다.

어제(2일)저녁 6시부터 지금까지 강원도 철원 일대에는 240mm 가까운 비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강원도 철원군 와수천과 사곡천의 범람 우려로 주민 대피령이 발령됐습니다.

강원도 양구군도 수입천과 성환천 주변 주민들에게 대피령을 내렸고, 인제군은 산사태 경보를 내렸습니다.

경기 북부도 비상입니다.

경기 연천군은 차탄천 범람 우려가 있다며 대피령을 내렸는데, 연천에는 어제저녁 6시부터 지금까지 250mm가 넘는 비가 내렸습니다.

포천시는 새벽 1시를 기해 산사태 경보 발령을 내렸습니다.

경기 남부와 충북 북부, 강원 영서 지역에는 그제 밤부터 어제 새벽까지 폭우가 쏟아지면서 6명이 목숨을 잃고 8명이 실종됐습니다.

충북선과 태백선, 그리고 수도권 전철 경강선 등 곳곳에서 철로 유실로 철도 운행이 중단됐습니다.

토사가 밀려들어 통행이 통제됐던 중부고속도로 일죽∼대소 나들목 구간은 어젯밤부터 통행이 재개됐습니다.

서울·경기도와 강원도, 충청 북부, 경북 북부에는 호우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오는 수요일까지 500mm 넘는 비가 더 내릴 수도 있어 피해가 우려됩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어젯밤 위기 경보를 가장 높은 단계인 심각으로 격상했고, 산림청은 서울·경기·충북 등 6개 시도의 산사태 위기 경보를 '경계'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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