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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남부·충북·강원 영서 기록적 폭우…6명 사망·8명 실종

<앵커>

중부지방에 큰비가 계속되면서 경기 남부와 충북, 강원 영서 지역의 피해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6명이 숨지고, 8명이 실종됐습니다. 중부지방에는 수요일까지 최대 500mm가 더 올 예정이어서 피해가 우려됩니다.

유덕기 기자입니다.

<기자>

쏟아지는 비에 경기 남부와 충북 지역 시가지 곳곳이 강처럼 변했습니다.

급류에 승용차가 휩쓸려 개울에 박히고 곳곳에서 산사태가 났습니다.

경기 남부와 충북 북부, 강원 영서 지역에 그제(1일) 밤과 어제 새벽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경기도 안성에 한때 시간당 100밀리미터 넘는 비가 내린 걸 비롯해 그제 밤부터 어제까지 충주 316, 단양 294, 안성 291밀리미터의 강수량을 기록했습니다.

인명피해도 속출했습니다.

충북에서만 4명이 숨지고 8명이 실종됐습니다.

경기 안성과 강원도 철원에서 각각 한 명씩 목숨을 잃었습니다.

21건의 산사태와 14건의 도로 침수가 발생했고, 하천과 저수지 주변의 저지대 주민 1천500여 명이 대피했습니다.

중부내륙고속도로와 중부고속도로 일부 구간에 토사가 밀려들어 일부 구간 통행이 통제됐는데, 중부고속도로 일죽에서 대소IC 구간은 15시간여 만인 어젯밤 10시반 쯤 통행이 재개됐습니다.

충북선과 태백선, 수도권 전철 경강선 등 곳곳에서 철도 운행이 중단됐습니다.

문제는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수요일까지 폭우가 계속된다는 겁니다.

폭우로 지반이 약해진 지역에 다시 집중호우가 쏟아지면 산사태와 주택 붕괴 위험이 훨씬 높아집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위기 경보를 가장 높은 단계인 심각으로 격상했고, 산림청은 서울·경기·충북 등 6개 시도의 산사태 위기 경보를 '경계'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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