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틱톡이 뭐기에…중국 공산당 스파이 의심받는 동영상 앱

틱톡이 뭐기에…중국 공산당 스파이 의심받는 동영상 앱

유영규 기자 ykyou@sbs.co.kr

작성 2020.08.02 17:31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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틱톡은 15초짜리 동영상을 만들어 공유하는 앱으로 주로, 10∼20대 사이에서 인기가 많습니다.

중국 베이징에 본사를 둔 '바이트댄스'라는 기업이 운영합니다.

유행하는 음악에 맞춰 춤을 추거나, 우스꽝스러운 장면을 연출한 짧은 영상에 독특한 효과를 줘서 올리면 친구는 물론 모르는 사람에게도 노출됩니다.

젊은 세대의 모바일과 미디어 사용 행태를 꿰뚫었다는 평가 속에 전세계적인 인기를 구가하는 틱톡은, 애플 앱스토어와 구글 플레이에서 누적 다운로드 20억 건을 넘어섰고, 150개가 넘는 국가에서 8억명 이상이 틱톡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가장 활발하게 틱톡을 사용하는 나라는 미국으로, 미국에서만 한 달 기준 8천만 명이 틱톡에 영상을 올린다는 조사결과가 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이런 틱톡을 미국에서 금지하겠고 엄포를 놓는 배경에는 개인정보 유출 우려가 있다고,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가 보도했습니다.

틱톡을 만들고 운영하는 회사는 중국 베이징에 본사를 두고 있는 기술벤처인 '바이트댄스'로, 이 앱을 통해 미국인의 정보가 중국 정부 손에 넘어갈 수 있다는 게 미국이 우려하는 대목입니다.

NYT는 "중국 국내법상 정부가 기업의 시스템에 접근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이유로 트럼프 대통령은 (이와 같은 앱이) 국가안보에 위협을 가한다고 주장해왔다"며 "화웨이와 모바일 기업 ZTE에 대해서도 (틱톡과) 비슷한 우려가 제기된 바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어제(1일) 플로리다주에서 워싱턴DC로 돌아오는 전용기 안에서 기자들에게 "틱톡이 우려되기 때문에 미국에서 금지하겠다"고 말했습니다.

NYT는 '국제비상경제권법'으로 틱톡을 차단하는 방법과 틱톡 운영사를 '면허 없이 물건을 판매해선 안 되는 기업'에 포함하는 방법 등이 있다고 전했습니다.

지난 1977년 발효된 국제비상경제권법은 국가안보에 위협이 되는 국가나 단체, 개인 등을 제재하는 것을 목적으로 합니다.

미국 정부와 의회는 틱톡이 중국 기업이 만든 앱이라는 점 때문에 중국 공산당과 연계돼 있다는 의심을 하고 있습니다.

중국 기업은 중국이 2017년 6월부터 시행한 사이버보안법에 따라 자료를 중국에 저장해 놓고, 정부 요청이 있으면 이를 제출해야하는 의무가 있습니다.

미국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는 중국 정부가 모호한 사이버보안법을 무기삼아 정보를 통제할 수 있게 됐다고 분석했습니다.

이 때문에 틱톡은 최근 디즈니 출신의 케빈 메이어를 최고경영자(CEO)로 영입하고, 미국에서 1만 명을 추가로 고용하겠다고 밝히는 등 '미국기업'으로 보이고자 노력해왔으나 미국 내의 의구심을 가라앉히는 데 실패했습니다.

국가 안보 우려 공방의 한편에서는 틱톡과 트럼프 대통령의 악연도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6월 20일 오클라호마주 털사에서 개최한 유세는 곳곳에 빈자리를 노출하며 흥행에서 참패했으며, 이후 트럼프의 재선 캠페인에도 상당한 타격을 줬습니다.

당시 틱톡 사용자들이 온라인으로 참가 신청을 했다가 결석한 것도 유세행사 흥행 참패 원인 가운데 하나로 거론됐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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