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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사태 덮치고 급류 휩쓸려…중부 피해 속출 5명 사망

<앵커>

경기 남부와 충북 지역 집중호우에 따른 산사태 등으로 모두 5명이 숨졌습니다. 충북 단양에서는 70대 노모와 딸과 사위까지 일가족 3명이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습니다.

이대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폭우와 산사태로 무너진 양계장에서 어린 닭들이 물길을 피하려 안간힘을 씁니다.

길이 무너지면서 승용차가 개울에 그대로 박혔습니다.

경기 남부와 충북 지역에서 급류와 산사태 등으로 인한 인명 피해가 크게 늘고 있습니다.

안성의 한 양계장에서는 산사태가 덮쳐 50대 남성이 숨졌습니다.

충북 음성 감곡면 하천에서 50대 남성이 급류에 휩쓸려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충주시 엄정면과 양성면 등에서는 산사태로 축사 등이 무너지면서 2명이 숨졌습니다.

제천시 금성면의 한 캠핑장에서는 40대 남성이 토사에 깔려 숨졌습니다.

이 남성은 가족을 대피시킨 뒤 짐을 챙기던 중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실종자도 크게 늘고 있습니다.

충북 단양 어상천면에서는 일가족 3명이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습니다.

충북 단양 폭우피해

배수로 물길을 내던 70대 여성이 급류에 휩쓸리자 이를 본 딸과 사위가 이 여성을 구하려다 함께 실종됐습니다.

괴산에서는 카누를 타던 3명이 급류에 휩쓸려 2명은 구조됐고, 1명은 실종 상태입니다.

충주 산척면 낚시터에서도 토사가 덮쳐 60대 남성이 실종됐습니다.

충북 충주에서는 가스 폭발 매몰 현장으로 출동하던 29살 송 모 소방사가 실종됐습니다.

송 소방사는 거센 물줄기와 토사로 길이 끊기자 차에서 내려 도보로 이동하던 중 도로가 유실되면서 강한 물살에 휩쓸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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