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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동 중 급류 휩쓸린 소방관 실종…곳곳 산사태 · 침수

<앵커>

밤 사이 중부 지방에 게릴라성 폭우가 쏟아지면서 비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곳곳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집과 차량·도로가 침수됐고, 현장에 출동한 소방관이 급류에 휩쓸려 실종되기까지 했습니다.

정반석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2일) 아침 8시쯤 경기 안성시 죽산면 펜션 앞.

집중호우로 인근 야산에서 흙탕물이 쏟아져 내려와 차량을 집어삼켰습니다.

도로 위로는 거센 물줄기가 폭포수처럼 흘러내려 펜션에 묵었던 숙박객들은 오도 가도 못하는 신세가 됐습니다.

같은 시간 충북 제천시 금성면 주택 앞.

야산을 타고 흘러내린 비에 멀쩡하던 정자가 뒤집혔습니다.

제천시 강제동의 도로는 빗물에 잠겼고 하천은 범람하기 직전까지 물이 불어났습니다.

경기 용인시의 탄천도 물이 불어나 천변 산책로와 운동시설이 물에 잠겼습니다.

충북 충주시 중부내륙고속도로 중원터널 부근에 차량들이 멈춰서 있습니다.

오늘 새벽 3시 10분쯤 중원터널 출구 부근에서 낙석이 도로로 떨어져 내렸습니다.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이 일대 고속도로가 2시간 동안 통제되면서 극심한 정체를 빚었습니다.

새벽 3시 30분쯤엔 충북 충주시 소태면 국도에 토사가 무너져 내리는 등 중부지방 곳곳에서 크고 작은 산사태가 발생했습니다.

[930리]중부 지방 호우에…곳곳 산사태·범람

집중 호우가 내린 충주에선 하천이 범람하고 도로가 침수되는 피해가 잇따랐는데, 가스폭발 현장으로 출동하다 한 소방관이 급류에 휩쓸려 실종돼 현재 수색작업 진행되고 있습니다.

철도 운행도 차질을 빚어 현재 충북선과 태백선 전 구간과 영동선 영주~동해 구간의 열차 운행이 중단된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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