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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m 상승' 대피 수위 넘어선 임진강…연천·파주 '호우주의보'

<앵커>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돌풍을 동반한 강한 비가 쏟아졌습니다. 경기 북부 지역인 파주와 연천에는 한때 호우 경보가 내려졌고, 휴전선 부근 임진강 물도 크게 불어났습니다. 임진강 군남댐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조윤하 기자, 지금 상황 어떤가요?

<기자>

네, 제가 어제(1일) 오전부터 이곳 임진강 군남댐에 나와 있었는데요, 종일 많은 비가 내려 앞이 잘 보이지 않을 정도였는데, 지금은 굵은 빗줄기는 잦아들었고 비가 약하게 오는 상태입니다.

한때 호우 경보가 내려졌던 이곳 연천과 파주 지역은 현재 호우주의보로 한 단계 낮아졌습니다.

경기 북부 지역에 비가 계속 이어지면서 임진강 군남댐은 13개 수문 중 7개 수문을 열어놓고 물을 방류하고 있습니다.

평소 비가 오지 않을 때에는 초당 약 30톤을 방류하는데, 현재는 초당 780톤 정도를 방류하고 있습니다.

군남댐 관계자는 비가 많이 와 경기 북부 인근 강의 수위가 높아지면 수문을 추가적으로 개방할 예정지만 현재로서는 비가 많이 내리지 않아 방류량을 현 상태보다 더 늘리지는 않을 걸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앵커>

임진강 수위가 불어나면서 인근 주민들에게 대피하라는 안내도 있었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경기 북부지역에 내린 큰 비로 이곳 임진강을 비롯해 인근 강의 수위가 계속 상승하고 있습니다.

경기 북부지역과 가까운 북한 황해도 지역에 폭우가 내리면서 임진강 최북단에 있는 필승교의 수위가 행락객 대피 수위인 1m를 넘어 1.5m까지 상승했습니다.

이에 따라 경기도는 어제 새벽부터 인근 주민들에게 하천 주변에서 대피하라는 재난 문자를 발송해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임진강 하류에 있는 비룡대교 수위도 현재 약 2.6m로, 평소 수위보다 세 배 넘게 상승한 상태입니다.

지금은 소강상태에 접어들었지만 다시 강한 비가 내릴 수 있어 안전을 위해 불필요한 외부 활동을 가급적 자제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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