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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직관 첫날…육성 응원 대신 '뜨거운 박수'

<앵커>

코로나19 확산 이후 프로야구에 이어 프로축구 경기장에도 관중이 입장했습니다. 전체 관중 수의 10%만 입장이 허용됐는데 '집관' 대신 '직관'을 즐긴 팬들은 설렘으로 가득했습니다.

하성룡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 시작 한 시간 전부터 팬들이 거리를 유지한 채 줄지어 입장을 시작합니다.

[2m 이상 떨어져 주십시오]

QR코드로 신분을 확인한 뒤 발열 체크하는 입장 절차를 거치면서도 팬들은 설레는 표정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맹세현·김민서/전북팬 : 만날 집에서 컴퓨터로 '집관'했는데요. '직관'하게 되어서 정말 기쁘고요. 선수들이랑 같이 호흡하고 응원하고 같은 공간에 있다는 것만으로도 기쁩니다.]

지난 5월 개막 후 80여 일 만에 처음 팬들을 맞은 전주월드컵경기장에는 전체 관중석의 10%에 1천 명 모자란 3천 200여 명이 들어왔습니다.

한층 강화된 방침에 따라 팬들은 마스크를 쓴 채 전후좌우로 최소 두 좌석 이상 떨어져 앉았습니다.

이곳은 원정팀 서포터스석입니다.

팬들의 도시 간 이동을 최소화하기 위해 원정 응원이 금지돼 당분간 이곳도 홈팬들에게만 개방됩니다.

어깨동무하거나 큰 소리를 내는 육성 응원도 금지된 가운데 팬들은 뜨거운 박수로 선수들의 힘을 북돋웠습니다.

[백장미/전북팬 : 예전에는 '오오렐레(단체응원)'도 하고 열심히 응원해서 좋았었는데 지금은 할 수 없는 상태이긴 하지만 지역사회 안전이 우선이기 때문에….]

선수와 팬들은 하루빨리 코로나19가 종식돼 관중 제한 없이 경기장이 가득 차는 날을 꿈꾸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균종, 편집 : 오영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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