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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에 긴 장마까지…해수욕장마다 피서객 급감

<앵커>

코로나도 있는데 또 장마도 이렇게 길어지면서 올해 휴가철 모습은 예전하고는 사뭇 다릅니다. 남쪽하고는 다르게 동해안의 해수욕장에는 사람이 꽤 많이 줄었습니다.

조재근 기자가 돌아봤습니다.

<기자>

장맛비가 잠시 그친 해수욕장, 흐린 날씨에도 피서객들이 몰렸습니다.

시원한 바닷물에 몸을 맡긴 채 물장난을 즐기고 모래성을 쌓으며 추억을 만듭니다.

마스크를 쓴 사람보다 안 쓴 사람이 더 많지만 피서객이 밀집하지 않다 보니 크게 걱정하는 분위기가 아닙니다.

[김선용/경기도 안산시 : 방역 수칙 잘 지켜가면서 노는 모습 보니까 저도 마음이 많이 놓이고요. 아이들도 물 앞에서 모래 놀이도 하고, 물놀이도 하고 너무 좋아하는 것 같아서….]

코로나19에 예년보다 길어진 장마 탓에 해수욕장마다 피서객이 급감했습니다.

오늘(1일) 하루 강원 동해안 79곳의 해수욕장을 찾은 피서객은 19만 1천여 명으로 지난해보다 85%나 줄었습니다.

올여름 누적 피서객도 지난해의 24% 수준에 불과합니다.

피서객을 일일이 확인하면서 집계한 것도 피서객 급감의 한 이유입니다.

[김재경/강릉시 관광과 : 기존에는 저희가 해수욕장 구역을 나눠서 인원을 확인해서 전체 면적의 비율을 산정해서 계산하는 방식이었는데 올해는 저희가 코로나 때문에 입구에서 발열 체크하고 손목 밴드를 착용시키기 때문에.]

산간 계곡에는 그나마 피서객이 덜 줄었습니다.

[이금동/강원도 강릉시 : 서로 간에 거리도 두고 이러다 보니까 영향 같은 것은 없었고요. 아이들도 방학이고 막상 와서 보니까 즐겁습니다.]

올여름 해수욕장은 장마가 끝나는 8월 중순쯤에나 피서 절정기를 맞을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허 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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