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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년 만에 다시 구속된 이만희

조성원 기자 wonnie@sbs.co.kr

작성 2020.08.01 15:14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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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의 이만희(89) 총회장이 코로나19 방역을 방해한 혐의 등으로 1일 검찰에 구속되면서 이단 논란 속에도 교세가 급성장해 온 신천지가 창립 36년 만에 최대 위기를 맞게 됐습니다.

이 총회장이 받는 범죄 혐의는 크게 두 가지입니다.

코로나19가 창궐하기 시작한 지난 2월 신천지 간부들과 공모해 방역 당국에 신도 명단과 집회 장소를 축소해 보고한 혐의가 하나이고, 또 다른 하나는 50억대 교회 자금을 횡령해 가평 평화의 궁전을 건축하거나 개인 계좌로 빼돌린 혐의입니다.

하지만 이 총회장 측은 방역 당국의 과도한 개인정보 요구에 우려를 표했을 뿐 방역 방해를 목적으로 명단 누락 등을 지시한 적이 없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횡령 혐의와 관련해서도 개인 돈을 쓴 것일 뿐 교회 자금 횡령과 무관하다는 입장을 보이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총회장이 사법당국에 구속된 것은 1980년 이후 40년 만입니다.

이씨는 신천지를 창립하기 전인 1980년 한때 자신이 몸담았던 대한기독교장막성전의 교주 유재열을 비판하다 명예훼손 혐의로 구속됐습니다.

그는 이듬해 풀려난 뒤 1984년 3월 신천지를 창립했습니다.

이 총회장은 전날 있었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서 고령과 지병을 호소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신천지는 코로나19 장기화 속에도 신도 이탈이 수천 명에 불과하고 내부 동요도 없다고 밝히고 있으나 외부에서는 상반된 주장이 나옵니다.

매년 수만명 가량 교회로 편입되는 교육생은 물론 신도 이탈 규모가 상당하다는 것입니다.

유튜브 '종말론사무소' 계정을 운영하며 신천지 실상 알리기에 집중해온 윤재덕 소장은 지난달 30일 게시한 영상에서 "교육생은 80% 이상 떨어져 나간 것으로 보이고, 몇몇 지파들을 통해 보니 신천지가 30∼40%의 인구 감소가 있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한편 이 총회장 구속 상황을 맞은 신천지가 혼란스러울 수밖에 없는 신도들의 결집에 적극 나설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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