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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장마전선, 8월 상순 전국에 영향…폭우 대책 철저히"

북한 "장마전선, 8월 상순 전국에 영향…폭우 대책 철저히"
▲ 북한의 작년 태풍 피해 모습

장마전선이 북상하는 가운데 지난해 태풍 '링링'으로 막심한 피해를 본 북한이 비 피해를 줄이기 위해 힘을 쏟고 있습니다.

북한 관영 라디오 조선중앙방송은 "1일부터 4일까지 평안북도 향산, 자강도 희천, 평안남도 덕천을 비롯한 청천강 유역과 대동강 유역 등 여러 지역에서 폭우를 동반한 300∼500㎜의 매우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보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어 "기상수문국 통보에 의하면 장마전선이 점차 올라와 8월 상순 전반적 지역의 날씨에 영향을 줄 것이 예견된다"며 "폭우와 많은 비에 의한 피해가 없도록 철저한 대책을 세워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방송에 따르면 수도 평양은 중심구역과 지하철도 등의 침수를 막기 위해 펌프 상태를 점검하고 있습니다.

대동강과 보통강이 범람하지 않도록 강바닥을 파고, 평양시민들이 마실 물의 오염을 막기 위한 대책도 수립 중입니다.

전력공업 부문은 전국의 철탑, 전주, 변압기, 발전설비 등을 보수하며, 석탄공업성과 채취공업성은 각지 탄광과 광산에 물이 들어차지 않도록 펌프 가동 여부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또 철도운수 부문은 철길 등 시설물을, 농업 부문은 저수지와 해안 방파제 등의 하자를 살피고, 청천강 계단식수력발전소 수위도 파악해 만일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특히 당 창건 75주년인 오는 10월 10일 완공을 목표로 건설 중인 평양종합병원과 탄소하나과학공업 현장에서도 비바람에 공사 자재와 설비가 유실되지 않도록 각별히 살피고 있습니다.

다만 만성적인 경제난으로 자연재해 대비 인프라가 열악해 실제 효과가 얼마나 있을지는 미지수인데 북한은 지난해 태풍 '링링'으로 4만6천200여정보, 약 458제곱킬로미터의 농경지가 피해를 봤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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