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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바페 다치게 한 생테티엔 수비수 페랭 은퇴

음바페 다치게 한 생테티엔 수비수 페랭 은퇴
▲ 은퇴 발표한 로익 페랭. 

프랑스 프로축구 파리 생제르맹의 주전 공격수 킬리안 음바페에게 거친 태클을 해 다치게 한 생테티엔의 주장 로익 페랭이 현역 은퇴를 발표했습니다.

올해 35살의 수비수 페랭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 SNS에 "프랑스컵(쿠프 드 프랑스) 결승이 선수로서 나의 마지막 경기였다"며 현역 은퇴를 공식화했습니다.

프랑스컵 결승을 치르기 전 이미 은퇴 결심을 털어놓았던 페랭은 "비록 다른 결말을 바랐지만, 프로축구 선수로서 17년간의 나의 여정을 기쁘고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면서 "기복은 있었으나 늘 내가 가진 최대치를 보여주고자 했다"고 덧붙였습니다.

페랭은 프로에 데뷔한 2003-2004시즌부터 생테티엔에서만 공식 경기 470경기를 뛴 '원클럽맨'입니다.

유스팀의 일원이 된 1997년부터 시작하면 생테티엔에서 23년을 활동했습니다.

페랭의 선수 시절 마지막 경기가 된 프랑스컵 결승은 지난 25일 생드니의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생테티엔과 파리 생제르맹간의 대결로 열렸습니다.

생제르맹이 1대0으로 이겨 통산 13번째 대회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당시 경기에서 선발 출전한 페랭은 0대1로 끌려가던 전반 31분 상대 주포 음바페에게 거친 태클을 가해 바로 퇴장당했습니다.

페랭은 2015-2016시즌에 이어 개인 통산 두 번째 퇴장으로 선수 시절을 마무리하게 됐습니다.

음바페는 더는 경기를 치르지 못하고 교체됐고, 이후 정밀검사에서 오른쪽 발목 염좌로 외측 인대가 손상된 것이 확인돼 앞으로 3주가량 경기에 뛸 수 없다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올 시즌 정규리그 에서도 우승을 확정한 파리 생제르맹은 더블(2관왕)을 달성했으나 다음 달 1일 올랭피크 리옹과의 리그컵 결승전, 다음 달 13일 아탈란타와 유럽 챔피언스리그 8강전을 음바페 없이 치러야 하는 상황에 놓였습니다.

마무리는 아쉬웠어도 페랭은 "페이지는 바뀌지만 생테티엔과 함께하는 나의 이야기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며 생테티엔 구단과 인연은 계속 이어갈 것을 암시했습니다.

(사진=로익 페랭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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