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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잡혀가는 홍콩 청년들…의회 선거 연기 '솔솔'

집에서 잡혀가는 홍콩 청년들…의회 선거 연기 '솔솔'

김지성 기자 jisung@sbs.co.kr

작성 2020.07.30 21:18 수정 2020.07.30 22:21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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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홍콩보안법 시행 이후 처음으로 홍콩 당국이 반중 인사들에 대한 체포 작전에 들어갔습니다. 야권이 유리할 것으로 예상되는 의회 선거를 1년 미루자는 주장도 확산하고 있습니다.

베이징 김지성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수갑을 찬 한 청년이 경찰에 끌려 나옵니다.

지난해 송환법 반대 시위 때 학생들을 이끌었던 토니 청입니다.

동시 다발적으로 진행된 이번 체포 작전으로 16~21살 사이 학생 4명이 체포됐습니다.

반중 단체를 조직한 혐의인데, 지난 1일 발효된 홍콩보안법이 적용됐습니다.

최고 종신형까지 가능합니다.

[리콰이와/홍콩 국가안보처 경찰국장 : 기본적으로 체제를 전복하고 분열을 조장·선동한 혐의입니다.]

시위 현장이 아닌 곳에서 홍콩보안법 위반 혐의로 체포가 이뤄진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홍콩 민주진영은 "생각과 말이 죄가 되는 시대가 됐다"고 반발했습니다.

오는 9월 6일 홍콩 입법회 의원 선거를 앞두고 민주화 시위 주역 조슈아 웡 등 12명은 출마 자격을 박탈당했습니다.

아예 선거를 연기할 가능성도 커지고 있습니다.

홍콩보안법
[홍콩 공영방송 RTHK : 정부는 심각한 전염병 상황을 감안해 선거를 1년 연기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가 선거 연기 명분이지만, 현재 판세가 민주진영에 유리하기 때문에 미루려 한다는 분석이 우세합니다.

앞서 실시된 야권 단일 후보를 뽑는 예비선거에서는 예상을 훨씬 뛰어넘는 61만 명이 참여해 친중파 진영을 긴장시켰습니다.

선거가 연기될 경우 홍콩 내부 반발은 물론, 홍콩보안법 폐지와 공정한 선거를 요구해 온 미국과 중국이 또 한 차례 충돌할 수 있습니다.

(영상취재 : 최덕현, 영상편집 : 정용화, CG : 최진회, 화면출처 : 유튜브·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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