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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3호 홍수, 싼샤댐 통과…댐 수위는 여전히 높아"

SBS 뉴스

작성 2020.07.30 11:32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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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남부 창장(長江·양쯔강) 유역에서 최근 발생한 홍수가 싼샤(三峽)댐을 무사히 통과했다고 중국당국이 밝혔다.

30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 수리부 창장수리위원회는 "3호 홍수가 안정적으로 싼샤댐을 통과했고, 중하류로 나아가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은 이번 양쯔강 유역 홍수를 세분화하고 있는데 이달 2일 1호, 17일 2호에 이어 26일 3호 홍수가 발생한 바 있다.

3호 홍수에 따라 1초당 싼샤댐에 유입되는 물의 양은 27일 오후 2시(현지시간) 6만㎥까지 올랐다가 28일 같은 시각 4만9천㎥로 줄어들었다는 게 당국의 설명이다.

이에 따라 28일 오전 8시 162.45m였던 수위는 24시간 뒤 163.36m로 상승했다가, 30일 같은 시각 162.70m로 다소 낮아진 상태다.

1초당 유입량은 3만㎥, 방류량은 4만400㎥로 방류량이 약 1만㎥ 더 많다.

3호 홍수로 29일 싼샤댐은 최고수위(175m)에 11.5m 못 미치는 163.5m까지 물이 찼다고 당국은 밝혔다.

또 2호 홍수 당시인 18일에는 1초당 유량이 6만1천㎥에 이르면서, 최고 수위가 164.5m 수준까지 상승한 바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는 싼샤댐 건설 후 기존 최고수위였던 163.11m를 넘어선 것이다.

중국 수리부 창장수리위원회 천구이야(陳桂亞) 부총엔지니어는 "3호 홍수가 지나간 뒤, 창장 중하류 수위는 높은 수준이지만 곧 중류 수위는 소폭 내려가고 하류 수위도 완만히 내려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서 "위아래에서 모두 공격해와 창장 홍수 방재 상황이 엄중하지만, 전체적으로는 평온하고 통제할 수 있다"면서 "현재 창장 본류에 특대 규모의 홍수위험이 없는 상황에서 싼샤댐을 점차 댐을 비워갈 것"이라고 밝혔다.

당국은 창장 유역 강수량이 이미 1998년 수준을 넘어섰다면서도 "홍수 관리 등에 따라 현재 창장 중하류의 홍수는 1998년보다 작다"고 말했다.

싼샤댐 등이 없었다면 하천 수위가 더 높아졌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당국은 또 "중하류 수위가 완만히 내려가겠지만, 높은 수준이 장기간 지속할 것"이라면서 "다음 달 2일께 싼샤댐에 1초당 4만㎥의 물이 유입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기상당국에 따르면 다음달 상순과 중순에 창장 유역에 최소 2차례 비교적 많은 비가 예보돼 긴장을 놓을 수 없는 상황이다.

주변에 1천20만명이 생활하는 안후이성 허페이의 대형호수 차오후(巢湖)는 22일 '150년 만에 1번' 수준인 13.43m까지 수위가 올라간 뒤 높은 수준을 이어가고 있는데, 다음 달 10일께에야 제방 안전운영 수위인 12.5m 아래로 내려갈 전망이다.

이밖에 광시좡족(廣西壯族)자치구 관양(灌陽)현에서는 산간지역 홍수로 4명이 급류에 휩쓸려 내려갔고, 이 가운데 2명은 사망하고 2명은 실종상태로 전해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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