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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원장 불러 군기 잡은 민주당…"사퇴하라" 총공세

<앵커>

최재형 감사원장이 오늘(29일) 업무보고를 하러 국회에 나왔습니다. 그런데 야당이 아니라 여당 의원들이 총공세에 나섰습니다. 사퇴하라는 말까지 나왔고, 답변 태도를 문제 삼기도 했습니다.

그 배경과 오늘 나온 이야기들을, 김민정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감사원의 국회 업무보고는 최재형 원장 청문회 같았습니다.

민주당 송갑석 의원은 지난 23일 대정부질문에서 최 원장이 '월성 1호기 조기 폐쇄' 감사와 관련해 "대선에서 41%의 지지밖에 받지 못한 정부의 국정과제가 국민 합의를 얻었다고 할 수 있느냐"고 말했다고 주장했는데 민주당은 이것을 따졌습니다.

[박범계/더불어민주당 의원 : 대통령 언급하셨습니까?]

[최재형/감사원장 : 언급한 부분이 있습니다만….]

[박범계/더불어민주당 의원 : 대통령의 지지율을 언급하신 적 계십니까?]

[최재형/감사원장 : 언급한 사실이 있습니다만….]

최 원장은 감사 과정에서 백운규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월성 1호기가 문제가 많다는 것은 전 국민이 알고 있고, 대선 공약에 포함돼 있었으니 대선으로 국민적 합의가 도출됐다는 취지의 말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최재형/감사원장 : (백운규 전 장관이) 국민 대다수의 지지를 받은 사안이다, 이런 취지의 말씀을 하셨습니다. 문 대통령께서 41% 정도의 지지를 받으신 걸로 알고 있는데 과연 국민의 대다수라고 말씀할 수 있겠느냐, 이게 전체적인 관련된 내용의 전부입니다.]

국정과제를 폄훼 할 의도는 없었다고 최 원장은 덧붙였습니다.

민주당 의원들은 최 원장의 답변 태도를 문제 삼기도 했습니다.

[윤호중/국회 법제사법위원장 : 지금 팔짱 끼고 답변하셨습니까?]

[최재형/감사원장 : 아이고 죄송합니다.]

사퇴 요구를 하기도 했습니다.

[신동근/더불어민주당 의원 : (대통령의) 국정운영 방향에 대해서 불편하시고 맞지 않으시면 사퇴하세요!]

김오수 전 법무차관에 대한 감사위원 임명 제청을 거부한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최 원장은 정치적 중립과 직무상 독립을 지킬 수 있는 위원으로 제청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영상취재 : 하 륭, 영상편집 : 이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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